함께 하는 구호활동

함께 하는 구호활동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2년 03월 14일(월) 19:08
지난 4일 울진에서 발화된 산불이 213시간이 넘는 역대 최장기간 산림과 가옥을 태워버린 기록을 남기고 지난 13일 진화됐다. 가뭄으로 바싹 마른 산림과 봄철의 강한 바람을 타로 축구장의 2만 9304개 만큼의 넓이로 확대된 산불로 인한 피해 지역 복구가 과제로 남았다.

한순간에 생활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은 앞으로 살아갈 방법이 막막한 상황이다. 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책과 복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이와 함께 기독교계 또한 깊은 관심을 갖고, 기도와 헌금으로 힘을 모아야겠다.

한국교회는 국내 재해를 비롯해 세계 각 국가에서 발생하는 각종 자연재해, 전쟁 등으로 폐허가 된 곳을 찾아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 왔다. 그러나 재해 구호 활동이 개별적으로 이루어 지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그러다 보니 투여된 재정과 노력에 비해 성과가 미약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구호 활동을 위해 총회 산하 교회들을 거점으로 재난봉사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총회 또한 이번 재해가 발생되면서 신속하게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모금 활동에 나섰다. 특히 이번 모금은 국내 산불로 아픔을 겪고 있는 이웃을 지원하는 것과 함께,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난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으로 진행 중이다.

기독 봉사단체를 비롯해 NGO 단체들도 구호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면서 교회를 대상으로 모금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경험하고 과제를 남겼듯이 구호를 위한 모금 창구는 일원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국교회 십시일반으로 참여한 모금액을 시기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효과가 극대화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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