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신학교 방역지침 세분화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신학교 방역지침 세분화

부산장신대학교 등 다양한 형태의 매뉴얼 제작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2년 03월 08일(화) 17:15
부산장신대학교가 최근 공개한 코로나19 예방 영상 매뉴얼.
"코로나 확진, 누구의 잘못이 아닙니다"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으로 학교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부산장신대학교(총장:허원구)가 감염 상황에 따른 행동 지침과 교수들의 소망을 담은 영상 매뉴얼을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이번 매뉴얼은 문장과 표로 구성된 기존 지침과 달리 담당 교수가 직접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방식이다.

예방 수칙은 △반복 반복 △멀리 멀리 △소곤 소곤 △활짤 활짝 △클릭 클릭 △빨리 빨리 △누구의 잘못이 아닙니다의 7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체온 점검과 손소독은 반복하고 이동시나 강의실에서 가능한 멀리 거리를 두며, 대화는 작게 또는 자제하고 창문을 활짝 열어 자주 환기한다. 학사 민원은 가급적 온라인 게시판을 활용하고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히 알려 검사를 진행하며, 최선을 다해 예방하되 확진자를 비난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와함께 대면·비대면(교수 확진 또는 격리, 교과목 당 확진자 20% 이상 등) 전환 기준, 교직원 보호를 위한 대책, 의심 증상 발생시 연락 및 조치 방법, 밀접 접촉시 대응 방법 등을 설명한다. 학교는 영상을 통해 '서로를 탓하기보다 아우르고 감싸주면서 이 시기를 잘 헤쳐나가자'고 요청하고 있다. (영상 보기: https://youtu.be/NGs4W5u4_PA)

한편,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김운용)는 밀접 접촉자를 상세 분류한 매뉴얼을 내놓았다. 1순위는 '기숙사 등 확진자와 동일 공간에서 생활하는 경우', 2순위는 '증상 발생 2일 전부터 확진일 사이 식사를 함께 하거나 마스크 착용하지 않고 대화를 한 경우', 3순위는 '동일 공간에서 근무하는 경우'로 학교는 우선순위에 따라 조치의 강도를 달리하고 있다.

한일장신대학교(총장:채은하)도 양질의 수업 유지에 무게를 둔 지침을 마련했다. 학교는 비대면 수업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실시간 화상강의가 50% 이상을 차지하도록 규정했다. 또한 강의 재사용을 금지하고, 과제 해결을 내용으로 하는 수업도 지양하기로 했다.

새학기 대면수업을 준비했던 신학교들이 대부분 비대면 또는 병행수업을 실시하는 가운데, △수업 인원 제한 △교내 격리장소 지정 △감염시 출석인정 지침 등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춘 자율적 규정 마련이 이어지고 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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