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고난 받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

한국교회, 고난 받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

한국교회봉사단, 한국어와 우크라이나어 동시로 기도회 진행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03월 07일(월) 09:28
한국교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한 목소리고 규탄하고,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하는 기도회를 개최했다.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기원하는 '고난 받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한국교회 기도회'가 지난 6일 주일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 대표단장:김태영)과 (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대표회장:주승중) 공동주최로 열렸다. 이날 기도회는 유튜브로 생중계 됐으며, 영어 한국어 우크라이나어로 동시에 진행됐다.

한교봉 이사장 오정현 목사(KWMA 법인이사)는 "전쟁의 공포에서 떨고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한국교회가 '우는 자와 함께 울라'는 말씀을 실천하고, 강대국의 압제와 공격으로으로부터 하나님이 주시는 참 자유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회가 열리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하며, "오늘 우리의 기도를 우크라이나 국민과 교회, 성도들을 눈동자처럼 보호하시고 지켜주시고 위로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김태영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도회에는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정착되기를 바라는 한국교회 성도들로 찼다.

이날 함께 한 성도들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펼쳐들고 강대흥 선교사(KWMA 사무총장)의 인도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난민들과 국민들을 위해(이봉관 장로,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이창배 선교사, 우쿠라이나 전쟁대책위원회 난민구호분과장) 중보기도했다.

또 한교봉과 KWMA가 제안한 '우크라이를 위한 긴급 기도문'에 따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멈추게 하시고, 평화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이 역사하시길 △전쟁으로 발생한 난민들의 슬픔을 위로하시고, 삶의 필요를 채우시고, 모든 지원과 복구를 위한 협력이 원활하게 진행되기를 △우크라이나 현지 한인 선교사들의 삶과 사역을 지켜주시고, 전쟁의 위기 속에 더욱 빛과 소금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와 선교계, 정부와 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아 우크라이나를 돕게 하시고, 국제사회와 우크라이나 주변 국가와 지원단체들의 선한 봉사와 섬김이 이어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과 평화를 위한 공조가 이루어져서 다시는 전쟁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주께서 강권적으로 역사해 줄 것을 기도했다.

주한 우크라이나 드미트로 포노마렌코(Dmytro PONOMARENKO) 대사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생겨난 이 반인류적 재앙에 대해서 우리 모두는 절대로 침묵할 수 없다"면서 "전 세계가 함께 힘을 모아 우크라이나 민족을 향한 러시아의 인종 학살적 전쟁을 멈출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평화가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전심을 다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 드리겠다"고 요청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류영모 목사는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으로서 "한국교회는 러시아 군대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하며, 양국의 평화와 화해를 촉구한다"면서 "우크라이나의 회복과 난민 구호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주신 인류애요, 선한 본능"이라고 강조, "우크라이나의 회복을 위해 힘을 모아 어린이와 노약자를 돌보는 일, 난민구조와 구호, 그리고 선교 현장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격려했다.

한교봉과 KWMA는 8일부터 13일까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로 긴급 구호 실사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고명진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가 파송기도했다. 실사단은 우크라이나 난민 1차 긴급 구호, 난민 현황 파악과 한국 교회 난민지원 플랫폼 구축을 위한 조사, 우크라이나한인선교사협의회 및 주변 국가 한인선교사회·현지 교회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진행한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최성은 목사(KWMA 법인이사, 지구촌교회 담임)의 기도, 박홍자 장로(한교봉 감사)의 성경봉독, 사랑의교회 찬양대 찬양, 이영훈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 총회장)의 '화평케 하는자'제하의 말씀선포, 이양구 안수집사(직전 우크라이나 대사)와 김평원 선교사(우크라이나 전쟁대책위원회 대외관계분과장)의 증언, 조민제 회장(국민일보) 윤선희 소장(유엔세계식량계획WFP한국사무소) 필리포 그란디 최고대표(유엔난민기구UNHCR)의 인사말, 한국교회연합솔리스트앙상블(여의도순복음·명성·사랑의교회)의 세계평화를 위한 특별찬양, 김삼환 목사(한교봉 총재, KWMA법인이사)의 축도로 마쳤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산불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이재민들을 위해 기도했다.

한편 한교봉은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돕기 위해 국민일보와 공동으로 긴급 모금 캠페인을 오는 5월 7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긴급 모금 캠페인은 한교총과 KWMA가 후원한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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