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우크라이나 평화 위한 목회서신 발표

한교총, 우크라이나 평화 위한 목회서신 발표

우크라이나 회복과 난민 구호 위한 기도 당부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03월 04일(금) 18:10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난민 구호를 위해 힘을 모아 주십시오."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가 4일 목회서신을 발표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대의 즉각적인 철수와 양국의 평화와 화해를 촉구했다. 류 대표회장은 우크라이나의 회복과 난민 구호를 위해 한국교회가 더욱 기도하고 힘을 모아줄 것도 당부했다.

류영모 대표회장은 "우크라이나의 위기를 보며 우리는 모두 그 어느 나라 국민보다도 더 간절히 기도하게 된다. 지정학적으로 우리나라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이기에, 우리는 이 전쟁을 결코 남의 나랏일로 여길 수 없다"며,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 나라의 관점, 곧 평화와 정의의 관점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세계의 길라잡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 중단 촉구에 미온적 태도는 불가하다는 뜻을 밝힌 류 대표회장은 "우리는 지난 수 세기동안 세계 각국의 재난을 직·간접적으로 함께 겪으며 온 세계가 하나의 운명공동체임을 절실히 느꼈다"며, "그렇지만 자칫 이번 전쟁에 대한 우리의 반대가 폭력의 가속화를 불러일으키거나 전쟁 자체가 아닌 러시아와 러시아 국민에 대한 무차별적 증오로 번지지 않도록, 평화적 반전운동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 우리는 양국 국민 중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격려하며, 장차 이들이 화해의 통로가 되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류 대표회장은 국내 봉사 및 선교 단체와 협력해 인도적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교총과 MOU를 맺은 한국교회봉사단,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월드비전, 기아대책 등 여러 기독교 NGO 단체들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며, 특별히 "어린이와 노약자를 돌보는 일, 난민구조와 구호, 그리고 선교 현장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교회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와 마음을 모아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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