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성도들 투표 적극 참여해 국민 권리 행사해야"

"한국교회 성도들 투표 적극 참여해 국민 권리 행사해야"

교회와 단체 특정 후보 지지 표명 방식의 정치참여 바람직하지 않아
한교총, 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 성명 발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02월 15일(화) 15:36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 없음>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류영모)이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교회 모든 성도들이 대통령 선거 투표에 적극 참여해 국민의 권리를 반드시 행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교총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이 끝나고 드디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었다"며, "대통령 직접선거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위대한 성과이다. 이번 선거는 국민 각자가 평등한 한 표를 행사하여 다음 5년을 이끌어갈 국가 지도자를 선출하는 귀하고 아름다운 행동"이라며 온 성도들이 적극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성명에서는 기독교적 가치관에 부합한 정부 구성을 위한 선택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한교총은 "한국교회는 선교 초기부터 애국계몽운동,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수립, 대한민국의 건국과 민주화 운동에 헌신하면서 하나님의 창조 질서의 보전과 복음적 가치에 기반한 국가가 되기를 기도해왔다"고 돌아보고, "기독교적 가치관은 어떤 이념보다도 완전한 삶의 지표이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도 창조 질서에 따라 모든 인간의 존엄과 공정, 상호 이해와 협력,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로서의 대한민국을 추구하는 후보를 선택하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한교총은 특정 후보의 지지를 표명한 정치 참여와 교회와 기관, 연합단체 등의 직접적인 정치행위를 우려하며 교인 각자의 선택을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와 관련 한교총은 "지역교회나 단체가 특정 후보의 지지를 표명하는 방식의 정치참여는 바람직하지 않다. 모든 교인은 참정권을 가진 국민으로서 각자 정치적인 견해를 표현할 권리가 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교회나 기관, 연합단체의 직접적인 정치행위는 하나님 나라의 원리와 정교분리의 원칙에 합당하지 아니하며, 결과적으로 교회와 복음의 순전성을 해치게 된다. 모든 교회의 지도자는 교인 각자의 신앙과 양심에 따른 자유로운 선택의 권리를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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