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의 아름다움

섬김의 아름다움

[ 목양칼럼 ]

최복용 목사
2022년 02월 16일(수) 08:25
우리가 사람과 관계를 통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필요한 것은 섬김의 모습일 것이다. 어쩌면 예수님을 닮은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섬김을 위해서 자신이 희생을 하면서도 즐거워하고 마땅히 해야 한다는 모습은 주위를 밝게 해주고 소리 없는 잔잔한 울림은 감동을 받게 한다. 필자가 여러 모임을 가져 보지만 어떤 모임은 서로 섬기려는 마음으로 하나가 될 때 모임이 기다려지고 섬김을 받았기에 모임의 주관자가 되면 전보다 더 잘 하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게 된다. 또한 전에 모임을 통해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뜨겁게 나타난다.

동역자 중에는 수십 년을 함께 교제하여 보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섬기려는 자세가 몸에 배어 있어서 모임을 위해 힘쓰는 분들이 있다. 또 주변에 수고한 이들까지도 반드시 답례하고 격려하며 위로를 한다.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지켜 보았지만 무엇을 바라고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당연하고 기쁜 마음으로 베풀며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은 적이 한 번 두번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동역자들에게 섬김의 본을 보이면서, 함께한 동역자들에게 아름다운 향기가 되어서 그 모습을 배워 나도 그렇게 살리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몇 번이고 선행으로 섬기는 동역자의 모습을 보면서 그를 본 받아 작게라도 나눔을 가져 보겠다고 다짐한다.

매년 초 노회 안에 동역자를 초청하여 대접하여 주고 위로하여 주며 용기를 갖게 해주는 행사를 수 십년을 해오고 있다. 또 작은 교회 큰 교회 구분하지 않는다. 개척교회, 자립대상교회 역시 구분하지 않는다. '주의 일을 함께하는' 동역자라는 인식으로 어려운 일, 힘든 일을 당하는 이들을 위하여서 마치 나의 형제처럼 나의 가족처럼 섬기고 위로를 해주는 그 섬김의 현장을 볼 때 마다 뜨거운 예수의 마음을 갖게 한다. 섬김의 아름다움이 이런 것인가 보다. 결코 내색을 하지 않고 말 없이 섬기는 아름다움은 예수님에게 배웠을 것이다.

예수님은 섬김과 희생의 표상이시며 근본이 되신 것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지만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하였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20:28).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엡5:2).

그렇다. 참된 섬김과 자기 희생에는 반드시 진정한 사랑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 이 말씀을 통해 섬기고 사랑하는 일에 앞장서리라 다짐을 하면서 섬기는 아름다움이 계속되어서 주 안에서 이웃과 더불어 화평과 행복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게 한다.



최복용 목사 / 인천 호산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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