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2022년 트렌드- (7)회사이윤 추구+인간가치 추구

이것이 2022년 트렌드- (7)회사이윤 추구+인간가치 추구

[ 뉴미디어이렇게 ]

이종록 교수
2022년 02월 01일(화) 09:26
첨단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채용 트렌드가 쏟아지고 있지만, 기업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고용 풍토까지 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때 입시철이 있듯 회사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철이 있었다. 그런데 대학이 수시입시제도를 택한 것처럼 많은 회사들이 수시로 필요할 때마다 가장 적합한 사람을 채용하는 상시채용제도를 이용하게 됐다. 그리고 '채용에서는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채용트렌드 2022-MZ세대가 바꾸는 새로운 채용문화의 변화'는 10가지를 키워드를 제시하는데, 딥택트 채용, 메타버스 채용박람회, 소셜 리크루팅, 리버스 인터뷰, 워러밸 전성시대, 폴리매스형 인재, 커리어 모자이크, ESG 경영, 직원 경험 시대, 시니어 시프트 등이 그것이다.

'채용트렌드'가 제시하는 열 가지 키워드만 보면 지원자를 채용의 지상낙원으로 이끄는 것처럼 환상적이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이 키워드들이 제시하는 기준에 못 미치면, 결코 취업할 수 없다는 냉혹한 현실이 전제되기 때문이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채용방식에 급격하고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났는데, 우선 물리적 공간에서 물리적 접촉을 통하는 방식에서, 화상을 통해 대면하거나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런 채용환경과 방식에서 나타나는 변화는 외면적인 변화에 그치지 않고, 내면적인 변화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이 물리적 공간에서 직접 만나서 신체적 접촉을 통해 면접을 할 때와 화상이나 아바타 등 유사신체접촉을 통해 면접할 때, 면접자나 피면접자가 어느 방식에 더 익숙하고 어느 방식이 더 유리한지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직접 만나고 겪어봐도 모르는 게 사람 속이라는데 말이다.

'채용트렌드'가 제시하는 키워드들을 보면 마치 기업들이 제 이익보다는 지원자들을 더 위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기업이 사느냐 죽느냐를 고민하는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회사가 지원자들의 이익에 우선순위를 두기는 쉽지 않다. 무엇을 하든 철저히 회사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이종록 교수/한일장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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