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실행위, 20대 대선 관련 '성명' 채택

NCCK 실행위, 20대 대선 관련 '성명' 채택

20일 70회기 1차 실행위원회 개최
성명 통해 "핵심 정책과제 실현 위해 힘쓸 것" 강조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01월 21일(금) 07:14
"3월 9일 치러질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우리 사회가 무한성장의 탐욕적 세계관을 넘어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모든 생명이 더불어 평화를 누리는 '새로운 가치의 길'로 도약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이홍정)는 지난 20일 줌 화상회의를 통해 제70회기 1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20대 대통령 선거에 관한 실행위원 일동 명의의 성명을 채택해 발표했다.

위원들은 '하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번 대통령 선거가 성숙한 토론과 협의의 과정을 통해 무한경쟁과 무분별한 성장의 논리를 뛰어넘어 함께 살아가는 조화로운 사회로 나아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교회협은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사회정의, 노동, 평화와 통일, 생태환경, 언론, 교육, 여성, 청년, 장애인, 이주민, 인권, 주거권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핵심 정책과제들을 제안하고 실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위원들은 특별히 20대 대통령 선거가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쌓인 구조적 문제를 넘어 실질적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정의로운 경제구조로의 재편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안전사회 건설과 평등사회 실현, 한반도 평화정착, 생태정의를 위한 개혁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했다.

위원들은 "지금은 깨어있는 시민들의 감시와 견제, 차여와 행동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이다. 무관심과 외면은 우리 사회를 더욱더 깊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릴 뿐"이라며 "선거에 뛰어든 후보들을 냉철한 시선으로 감시하고 준엄하게 꾸짖으며 행동하는 민주시민의 힘만이 그 누가 권력을 위임받든지 더 이상 과거로 회귀할 수 없는 정의로운 대전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실행위원회에서는 향후 20대 대선과 관련해 한국교회 성도들이 신앙적 관점에서 대선을 위한 바른 판단을 돕는 권고문 형태의 정책 관련 성명과 함께 교단장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기로 하기로 했다. 또 NCCK의 지속가능성 증진을 위한 연구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위한 공감대 형성 작업을 더불어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실행위는 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재단 이사에 장태수 장로, 윤한진 장로를 후임 이사로 선임했다.

이홍정 총무는 보고를 통해 "'새 계명의 길을 걸으라'를 주제로 70회기가 시작되었다. 중장기 정책사업들을 실현하기 위해 회원교단과 회원연합기관, 지역교회협의회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정책사업 실현을 위한 교회협 내 운동의 구심력을 만들어내는 일은 공동의 증언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소이다. 중장기정책사업을 위한 내부의 구심력을 만들고, 국내외 종교시민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원심력으로 작동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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