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식개선 교육교재, '교회와 장애인식 개선' 출간

장애인식개선 교육교재, '교회와 장애인식 개선' 출간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01월 20일(목) 19:30
교회 내 장애인 인식개선교육을 위한 교재 '교회와 장애인식 개선'이 출간돼, 10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출판감사예배 및 세미나가 열렸다.

이 책은 총회가 지난 2020년 제105회 총회에서 2021년부터 매년 1회씩 총회 산하 노회원 대상으로 '장애인식 개선교육'을 실시하기로 결의하면서,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강사양성 교재로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장복선, 회장:이계윤)가 주축이 돼 출간됐다. 기존의 장애인고용공단이나 사회에서 이뤄지고 있는 장애인식 개선교육과는 달리 성서적이고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집필된 것이 특징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류영모) 사회봉사부(부장:도영수)가 주최하고 산하 단체인 장복선이 주관한 이날 출판감사예배에서 총회장 류영모 목사는 "교회와 성경에 나타난 장애인 폄하 용어들을 개선하는 데 관심을 갖고 시정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면서 "이 책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우리의 편견이 깨어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나님 나라를 향하여 장애인과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책은 총 2부로 1부는 성서와 장애의 정의, 기독교와 장애인 인권, 교회와 장애신학, 장애인과 함께 하는 교회 등 이론적인 내용이 수록됐으며, 2부에는 교회 장애인식 개선교육의 실제를 담았다. 교단 내 장애인 당사자와 장애인선교현장의 사역자 14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해 20개의 주제를 다루며, 무엇보다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성서적 관점을 확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복선 회장 이계윤 목사는 "이 교재는 완성된 것이 아니라 2~3년에 한번씩 내용을 수정하고 증보판을 펴내는 것과 아울러 더욱 알차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입각한 장애인식 개선교육 교재가 출판되고 보급되는 일에 촉매제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교단을 넘어서 한국교회 전체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과 함께 하는 통합예배, 통합 목회를 실천에 옮겨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구현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거룩한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은미 교수(서울신대)와 이범성 교수(실천신대)가 각각 사회복지 관점에서, 신학관점에서 논찬했다.

총회는 2001년 제86회 총회에서 '총회 장애인 헌장' 채택, 2005년 제90회 총회에서 '정신지체인(발달장애인)의 세례를 위한 지침' 채택, 2016년 제100회 총회에서 '장애인복지선교 활성화를 위한 장애인 권리선언 및 목회 지침'채택, 2020년 제105회 총회에서 '전국노회원 대상 노회별 장애인식교육 연 1회 정기실시'를 채택함으로써 장애인의 권리와 장애인 복지선교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 왔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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