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안노회, 노회 창립 100주년 기념대회 개최

경안노회, 노회 창립 100주년 기념대회 개최

'감사의 100년, 도전의 100년'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01월 19일(수) 14:16
【 안동=임성국 기자】노회 설립 100주년을 맞이한 경안노회가 기념대회를 갖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힘찬 도약을 선포했다. 100년 동안 복음의 씨앗을 뿌린 선조들의 열정과 헌신을 계승하면서 현시대에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거룩한 도전과 각오를 다짐했다. 경안노회는 윌리엄 베어드 선교사(한국명 배위량)의 헌신으로 복음의 뿌리를 내린 유교 사상이 짙은 안동 땅, 안동교회에서 1922년 1월 18일 23명의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첫 노회를 개최했다. 복음 전파 초기 의료와 선교 사역을 통해 지역 발전에 힘썼으며 수많은 교계 지도자들을 배출해 한국교회와 총회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경안노회(노회장:이재식) 100주년준비위원회(위원장:김승학)는 지난 18일 정확히 100년 전 안동교회에서 회집된 첫 노회의 감격과 은혜에 감사하며 '감사의 100년, 도전의 100년'을 슬로건으로 노회 창립 10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노회 산하 목사 및 장로, 지역 노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기념대회 1부 감사예배는 노회장 이재식 목사의 인도로 이완섭 장로와 김정란 권사가 '21세기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앙고백서'를 낭독하고, 권헌서 장로의 기도, 한경인 목사의 성경봉독, 안동교회 찬양대의 특송, 증경총회장 김삼환 목사의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이어가는 예루살렘교회' 제하의 설교와 김승학 목사의 광고, 증경총회장 이광선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경안노회 설립 100주년을 축하한 김삼환 목사는 "그동안 우리와 함께 하시고 앞으로도 인도하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경안노회를 통해 세세 무궁토록 하나님이 큰 영광 받으시길 기원한다"며, "주님의 사명을 이어받는 교회와 노회보다는 사명을 이어가는 교회와 노회, 복음의 사명을 귀하게 감당하고, 세계를 향하여 나아가는 노회와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배 후에는 2부 축하 시간을 갖고 총회장 류영모 목사와 증경총회장 지용수, 김태영 목사가 축사했다. 영상을 통해 "경안노회가 한국교회와 우리 총회 안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많은 지도자를 배출하고, 총회를 앞장서 섬겼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한 류영모 총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상황 속에서 경안노회가 한 걸음 더 앞장서 한국교회와 총회를 섬기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의 100년도 리더십을 발휘하며 한국교회를 멋지게 섬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축사한 증경총회장 지용수 목사는 "경안노회는 빛나고 흔들림 없는 든든한 노회"라며 "총회와 한국교회, 세계 선교에 빛을 발하는 놀라운 노회로 이끌어주시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증경총회장 김태영 목사도 "믿음의 선배들과 선교사들은 일제의 감시 속에서도 경안노회라는 유목을 심었다. 나무는 교단을 지키는 거목이 되었다"며, "'매불매향'의 뜻처럼 생계를 위해 살지 말고 오직 복음을 위해 사는 종들이 되어 인재를 배출하고, 인재를 살리는 노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3부 기념패를 증정 시간에는 노회 산하 100년 이상 된 45개 교회와 교역 40년 이상 목회자 14명, 4대 직계 장로 3가정, 7대 신앙 3가정, 40년 시무장로와 40년 교회학교 교사 등을 시상하며 교회와 노회 발전에 헌신한 공로자들을 시상했다. 경안노회는 노회가도 제작해 헌정했다.

한편 경안노회는 3월 17일 '경안노회 100년의 회고와 미래, 교회진단 컨설팅'에 대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4월부터 7월까지 다음세대와 함께하는 부흥회 및 세미나를 진행한다. 9월 25일 주일에는 기념음악회를 열고, 10월 4일에는 경안노회 100년사 헌정예식을 가질 예정이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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