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2022년 트렌드- (6)신뢰평등사회+불신불만사회

이것이 2022년 트렌드- (6)신뢰평등사회+불신불만사회

[ 뉴미디어이렇게 ]

이종록 교수
2022년 01월 24일(월) 13:35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뿐 아니라 삶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세기에는 자동차가, 20세기에는 인터넷이 있다면, 21세기에는 블록체인이 있다." 돈 탭스콥이라는 사람의 말이다. 그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경영 컨설턴트로 베스트셀러를 여러 권 출간했는데, 우리에게는 'N세대(Net Generation)'라는 말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디지털 불평등(Digital Divide)'이라는 용어도 만들었고, 최근에는 '블록체인 혁명'이라는 책을 펴냈다.

요즘 나이를 불문하고 상당수의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에 몰두하는데, 그 가상화폐라는 것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blockchain)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모든 자료를 한 곳에 저장해 그것을 공유하고 백업하는 방식이 아니라, 디지털 데이터를 블록화해서 그 블록들을 사슬처럼 순차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기술인데, 그 블록들이 독자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어느 한 곳에서 자료를 변경해도 다른 블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서, 정보를 변경하거나 해킹, 위조할 수 없다는 점, 즉 이전 시스템과는 다르게 저비용으로 신뢰성을 확실하게 담보하는 것이 가장 두드러지는 장점이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은 가상화폐를 비롯해 금융거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하게 됐다.

그런데 커넥팅랩에서 펴낸 '블록체인 트렌드 2022~2023'은 블록체인이 금융뿐만 아니고, 유통, 사물인터넷, 콘텐츠, 그리고 정치에 이르기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한다. 또한 '블록체인이 미래다'라고 하면서, 블록체인을 장악하는 자가 미래를 선점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이 책은 '블록체인 기술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누구도 다른 사람을 속일 수 없게 만들면, 완벽한 신뢰사회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블록체인과 저널리즘이 만나면 사실과 진실이 존중받는 사회가 가능하고, 거대 플랫폼, 언론사들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콘텐츠로 정당하게 승부할 수 있는 세상이 도래한다고 장담한다.

과연 그럴까? 그렇다고 해도, 그 기술이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삶을 보장해줄까, 아니면 가로막게 될까 의문이다.

이종록 교수/한일장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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