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적 문자도와 딩벳회화...인간적인 감성과 신앙 담아내

신앙적 문자도와 딩벳회화...인간적인 감성과 신앙 담아내

박혜경 작가 개인전 '글자놀이와 색채놀이-묵상과 기도'전 개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12월 29일(수) 14:39
디지털 세계에서 경험할 수 없는 아날로그 영성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기획됐다.

박혜경 작가의 개인전 '글자놀이와 색채놀이 - 묵상과 기도'전이 오는 2월 28일까지 부산시 부전교회 1층 에젤 갤러리에서 기획 초대전으로 열린다.

박혜경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신앙적 문자도와 '딩벳(Dingbet)회화'라 부르며 글자와 색채의 조화를 갖고 인간적인 감성과 정서와 신앙을 담아낸다.

딩벳회화는 폰트를 그림화한 작업이다. "글씨로 그림을 그린다"는 작가는 글자를 쓰고, 색칠하고 찍어서 붙이는 작업을 반복하며서 매일 아침 묵상한 성경구절을 쓴다. 찬송하며 찬송 구절도 쓰고 설교를 듣고 묵상한 것도 쓴다. 가족을 위해 지인들을 위해 교회와 민족을 위한 기도문도 쓴다. 이를 통해 작가는 자신이 만난 예수님의 말씀을 대중들도 함께 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초기 기독시대에 암호로 익투스를 상징적으로 사용한 그림언어처럼 글자와 그림을 조합하고, 글자조각을 기호상징으로 사용하며 조형적으로 문자를 재 조합해 언어를 찾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작가는 "이런 작업과정을 통해 답답한 코비드시대 속에서도 영혼은 진리로 자유를 누릴 수 있었다"면서 "이번 작품들을 통해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어떠한 현실에서도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혜경 작가는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대상 및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2회, 국내외 기획초대전 및 단체전 400여 회 등 교계안팎에서 그림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복음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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