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있어서 따뜻한 겨울 되길

교회가 있어서 따뜻한 겨울 되길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1년 12월 13일(월) 19:50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교회의 구호 활동이 줄을 잇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치고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에서 맞이한 만큼 교회의 이웃사랑 실천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호는 꼭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지원되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며, 중복적이지 않고 보다 폭넓고 두텁게 전개되어야 한다. 따라서 각 교회에서 진행하는 구호활동이 지역에서 중복되지 않도록 사전에 관련 기관과 협의하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김장철과 겹치면서 너도나도 김장 나누기를 진행하면서 수혜자 입장에서는 겨울철 내내 김장김치만 먹고도 남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첫째, 지역사회 교회 혹은 지역의 구호 단체들과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 이렇게 할 때 중복지원도 피할 수 있다.

둘째, 지역의 욕구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좋다. 일방적으로 물품을 선정하기보다는 수혜자의 특성과 욕구에 따라 필수품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구호 활동을 연말연시 특정 시기에 맞추기보다는 1년 단위의 프로그램을 정해 구호품이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연중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구호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해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 필요하다.

교회가 이번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예정한 구호활동이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에게 격려가 되고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따라서 작은 정성이라도 담아 이웃과 나누는 계획을 세우길 바란다. 이와 더불어 위기에 처해 있는 주변의 작은교회들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때다. 이번 겨울은 '이웃에 교회가 있어서 따뜻하고 외롭지 않다'라는 교회를 향한 이웃들의 인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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