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재건 설계도' 출간한 고시영 목사, 대화의 자리 마련

'한국교회 재건 설계도' 출간한 고시영 목사, 대화의 자리 마련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1년 11월 12일(금) 19:20
1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교회 재건 설계도'의 저자 고시영 목사와의 대화 모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96회기 교단장기발전연구위원장과 97~99회기 정책기획위원장을 역임한 고시영 목사(부활교회 은퇴)의 신간 '한국교회 재건 설계도'(드림북 출간)를 소개하고, 정책으로 구체화하기 위한 '저자와의 대화'가 1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서울장신대학교 총동문회(회장:심영섭)와 예장마을만들기네트워크(상임대표:오필승) 주최로 마련된 이날 모임은 저자가 제시한 60가지 정책을 중심으로 시대 변화에 따른 교단의 개혁 방향을 제시하는 데 무게를 뒀다.

고시영 목사는 "아직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도 있지만 세상의 빠른 변화를 보면 곧 공론화하게 될 것"이라며, "이 책이 교단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인사했다.

105회기 총회 주제연구위원장 황해국 목사(세광교회)는 서평을 통해 "이 책은 우리 교단의 상황적 토대 위에 일치와 조화 속에 이뤄질 변화의 단계까지 설계하고 있다"며, "교단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고 말했다.

60가지 정책 제안은 '정책총회 사업노회'를 실현을 위한 대회제 신설, 부총회장 선거의 공명성을 높이기 위한 모바일 투표 도입, 목회자의 생활 안정을 위한 직업교육 실시, 계급의식 탈피를 위한 직제 개선, 교인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교회운영위원회 설치, 자립대상교회를 돕기 위한 노회 산하 자문위원회 설치, 교단의 건강한 사회 참여와 예언자적 사명 감당을 위한 과제 등 총회, 노회, 교회 활동 전반에 대한 고 목사의 식견을 담고 있다.

모임 후반 고시영 목사는 "교단을 위한 제안과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앞으로도 더 많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이 노회와 교회로 돌아가 개혁의 선봉장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모임은 정성진 목사(크로스로드 이사장)의 기도, 고시영 목사의 인사, 김보현 목사(총회 사무총장), 한홍신 목사(서울장신대 이사장)와 안주훈 목사(서울장신대 총장)의 축사, 황해국 목사의 서평에 이어 유재무 목사(예장뉴스 편집인)와 정병준 교수(서울장신)가 논찬을 했으며, 오필승 목사의 제안, 증경총회장 최기학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오필승 목사는 '예장통합교단 10대 정책 제안'을 통해 △총회는 정책, 노회는 사업 △목회자 출구정책-총회직업훈련원 △부총회장 선출방식의 변화 △총대 수 조정 및 세대별 선출방식 △원로목사 원로장로 위임목사 제도 폐지 등 10개의 개혁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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