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기자간담회, "총회와 한국교회 살리는 데만 집중"

총회장 기자간담회, "총회와 한국교회 살리는 데만 집중"

[ 제109회총회 ] 김영걸 총회장 기자간담회 열고, 입장 발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4년 09월 25일(수) 17:25
김영걸 총회장은 지난 24일 총회 첫째날 회무를 마치고 총회장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제109회 총회장 김영걸 목사는 "총회와 한국교회가 다시 새롭게 일어서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걸 총회장은 지난 24일 총회 첫째날 회무를 마치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를 주제로 삼아 한국교회와 비전을 공유하고 부흥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총회장은 이를 위해 "전국교회의 전도 동력화와 다음세대 부흥을 위해서 우리 교단 모든 교회들이 용기를 낼 수 있는 발전적인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며 "총회가 전도에 대한 역량을 집대성해서 목회 현장에 적용이 가능하고, 교회에 동기부여를 하는 기회를 갖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총회장은 "다음세대들을 위해서도 우리 총회가 그동안 많은 고민을 하며 키워온 발전적인 결과물들이 있다. 다음세대 부흥을 위해서도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회장은 또 지난 회기 총회가 남긴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소통'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총회장은 "한 알의 썩어진 밀알이 된다는 심정으로 많은 목사님들을 만나서 대화를 통해 갈라진 마음이 하나 되는 데 노력하겠다"며 "충분한 공감과 소통으로 갈등의 간격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의식 목사의 향후 거처와 헌법 제28조 제6항에 대한 세간의 논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먼저 김의식 목사에 대한 증경총회장으로서의 예우에 대한 질문는 "총대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우리 교단이 올바른 길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게 잘 판단하겠다"며 "총회 개회 당시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서는 굉장이 가슴 아프고 죄송하다"고 심정을 전했다. 또 헌법 제28조 제6항 삭제 안건은 "절차와 법에 따라 회피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다루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한교총과 한기총의 통합 논란에 대해서도 "연합기관이 정상화 되는 길이라면 어떠한 욕심도 부리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총회가 중심이 되어서 한국교회가 살아나는데 기여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한편 김 총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언론을 일부 통제한 것에 대해 "일부 부문별한 언론과 유튜버들의 작위적인 보도로 총회 진행에 혼란이 가중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양해를 구하며 "향후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취재에 응할 것이고 솔직하게 말씀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부총회장 정훈 목사와 윤한진 장로를 비롯해 제109회 신임원들이 동석했다.

부총회장 정훈 목사는 "고등학교 단짝 친구가 총회장과 부총회장이 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면서 "김 총회장은 고등학교 때 신앙부장으로 예배를 인도하고 나는 김 총회장을 '목사'라고 부르면서 함께 예배를 드렸었다"고 추억을 나눴다. 김 총회장은 "나는 기도하고, 정훈 목사는 찬양을 했는데 이번에도 기도와 찬양이 어우러져서 좋은 하모니를 만들어내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부총회장 윤한진 장로는 "총회장님을 잘 보좌하며 보디가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걸 총회장은 오는 28일 포항동부교회에서 취임감사예배를 드린 후 10월 10일 총회 본부에서 기도회로 시무를 시작한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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