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있으라

깨어 있으라

[ 가정예배 ] 2019년 12월 14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희숙 목사
2019년 12월 14일(토) 00:10
김희숙 목사
▶본문 : 누가복음 21장 34~36절

▶찬송 : 176장



대림절은 우리에게 중요한 두 가지 의미를 준다. 하나는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심을 축하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모든 믿는 자들이 이제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되는 영광의 날을 준비하는 때인 것이다. 지금 우리는 주님의 첫 번째 오심과 두 번째 오심 사이에 살고 있는 것이다. 오늘 본문을 통해 종말을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다시 오실 주님을 준비하며 살아가야 할 것인가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 누가복음 21장에서 주님은 재림의 징조를 말씀하시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가를 가르쳐 준다. 그 날은 갑자기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방탕하거나 술 취하거나 세상 걱정에 마음이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것이다. 방탕함과 술 취함은 적극적인 악이며, 생활의 염려는 소극적인 시험이다. 눈에 띠는 커다란 죄악뿐 아니라 사소한 생활의 염려도 믿음을 둔하게 하며 영혼을 잠들게 할 수 있다. 육신의 일에 마음을 빼앗기고 영혼이 잠들어 있는 자에게 주님의 재림은 갑자기 임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그러므로 영적 삶에 깊은 관심을 쏟고 항상 단정히 행하며 스스로 절제하며 분별하는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스스로 각성하고 경계하여 믿음을 지키지 않으면 도처에서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유혹을 이길 수 없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화목하고 친밀한 교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어야 한다. 그 날에는 큰 환난과 진노가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임할 것이라고 하셨다. 깨어 항상 기도하는 자만이 모든 종말적 환난을 피하고 영광의 주님 앞에 설 수 있다. 우리는 주님 다시 오실 날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깨어 있어야 한다(마 25:13).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고 잠자는 신앙으로는 마지막 날 주님 앞에 온전히 설 수 없다. 마태복음 26장 41절에서 주님께서는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고 하셨다. 주님께서는 몸소 기도로 본을 보여 주셨다. 공생애를 기도로 시작하셨고, 사역을, 그리고 마지막 십자가의 길을 기도로 준비하셨으며, 주님의 일생은 기도의 삶이셨다. 기도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잃어버린 자와 같다. 더욱이 오늘날과 같은 무감각, 무감동 인간성 상실의 시대에 우리에게 절실하게 요청되는 것이 기도이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께로 향하여 하나님의 기뻐하시고 온전하시며 선하신 뜻을 좇도록 항상 기도에 힘써야 할 것이다(살전 5:17).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우리의 삶의 방향은 깨어 기도하는 것이며, 우리의 삶의 태도는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것이다(행 1:8). 우리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주님의 보내심을 받았다는 것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깨어있는 삶이다. 주님이 다시 오실 것을 기다리는 이 계절에 스스로 조심하여 먼저 믿은 우리가 항상 깨어서 세상을 위해 기도하며, 종말의 고통이 희망인 것을 세상에 알리자. 이것이 주님이 오시는 종말의 때를 기다리는 우리의 사명이다.



오늘의기도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어 하나님 아버지 앞에 온전히 설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희숙 목사/고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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