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닮기, 희락

거룩한 닮기, 희락

[ 가정예배 ] 2019년 10월 17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원웅 목사
2019년 10월 17일(목) 00:10
김원웅 목사
▶본문 : 갈라디아서 5장 22~24절

▶찬송 : 64장



필리핀 선교지에 도착한 첫날 장학생 '칸스트리아'의 집을 방문했다. 그녀의 집은 1층은 주방 겸 방으로 그 곳에서 엄마 아빠가 자고, 2층 두 평 남짓 되는 방에서는 다섯 자녀가 잔다. 칼잠을 자도 자기 힘든 공간이다. 일곱 식구가 그 좁은 공간에서 살아간다. 그런데도 칸스트리아는 웃고 있었다. 웃는 그녀에게 물었다. "너는 행복하니?" "네!" "왜?" "예수님 믿어서 행복해요." "너는 꿈이 뭐야?" "제 꿈은 의사입니다." 15살인 그녀는 환경을 탓하지 않고 환경 때문에 좌절하지 않고 분명한 꿈을 꾸는 아이였다. 웃을 수 없는 곳에서도 웃고 사는 칸스트리아는 예수님 때문에 행복해 하는 아이였다. 우리는 그 자리에서 그녀의 꿈이 이루어지고 주님 때문에 기쁨의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나는 칸스트리아에게서 기쁨은 모든 조건이 충족 되었을 때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보았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가 예수님 성품이라면 두 번째 성품 희락이다. 주님은 우리가 희락의 사람이 되기를 원하신다. 예수님은 "항상 기뻐하라(살전 5:16)"고 말씀하신다. 깊이 생각해보면 참 무리한 요구를 하신 것처럼 느껴진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항상 웃을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항상 기뻐하라고 하신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실 때의 원래 계획은 우리가 세상 속에서 기쁨의 삶을 사는 것이었다. 그런데 인간은 타락했다. 주어진 기쁨이 사라지고 말았다.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땅은 저주를 받고 인간은 사망에게 정복을 당했다. 두려움과 저주와 사망을 없애고 잃어버린 기쁨을 되찾아주기 위해서 오신 분이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은 우리의 기쁨으로 오셨다. 항상 기뻐하는 것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인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희락의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성령님께 사로잡힐 때 우리는 희락의 사람이 될 수 있다. 성령님께 사로잡히면 반드시 희락의 열매를 맺게 되어있다. 희락은 성령님의 열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성령 충만할 수 있을까? 첫째, 은혜의 현장에 있어야 한다.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명은 하나같이 성령 충만했다(행 2:1~4). 은혜의 현장에 있었기 때문이다. 둘째, 예배의 현장에 있어야 한다. 엘리야는 예배의 현장에서 하늘에서 불덩이가 떨어지는 경험을 했다. 예배의 현장이 성령 충만한 현장이다. 셋째, 기도의 현장에 있어야 한다.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행 4:31)" 빌기를 다할 때 무리가 다 성령 충만했다. 넷째, 말씀 현장에 있어야한다.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행 10:44)" 말씀 듣는 모든 사람들에게 성령이 임했다. 성령 충만하기를 원한다면 말씀 앞에 서야한다.

성령 충만하면 희락의 열매가 맺혀지고 항상 기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거룩한 닮기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예수님은 희락이다. 예수님은 우리가 성령 충만하여 희락의 사람이 되어 거룩한 인격을 드러내며 살라고 하신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가 성령 충만하여 어떤 상황 속에서도 기뻐하며 희락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거룩한 닮기를 통해 예수님의 인격이 드러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원웅 목사/방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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