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의 법칙(法則)

코이의 법칙(法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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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혁 장로
2019년 10월 09일(수) 10:00
관상어 중에 코이라는 잉어가 있다. 이 비단잉어 코이는 살아가는 환경과 여건에 따라서 크기가 다르게 성장한다.

코이는 작은 어항에 넣어두면 5~8cm밖에 자라지 않지만 커다란 수족관이나 연못에 넣어두면 15~25cm까지 자라며, 강물에 방류하면 90~120cm까지도 성장한다고 한다. 연못이나 강물과 같이 물고기가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서 대어(大魚)가 되는 신기한 물고기다.

이와같이 사람도 환경에 따라서 능력이 달라진다는 법칙을 코이의 법칙이라 한다. 우리 주변의 환경과 여건, 그리고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코이의 법칙은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다. 능력의 크기가 다른 많은 사람들 속에서 서로 보고, 듣고, 배우는 가운데 능력의 개발과 사고의 영역이 넓어지며 도전정신도 배가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자가 지니고 있는 능력과 에너지 중에 10~20%밖에는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잠재된 가능성의 발견과 개발의 기회도 더욱 많아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에 각자의 목표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든가 보다 새로운 목표를 추구한다면 먼저 내 이웃과 주변 환경을 다시한번 돌아보고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봄직하다.

우리 옛말에 "사람은 한양으로 보내고 말은 제주도로 보내라"는 말이 있듯이 "큰물에서 놀라"는 말은 기회가 많은 넓은 환경과 폭넓은 인간관계 속에서 보다 큰 일을 감당할 능력을 키우라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로운 뜻을 엿볼 수 있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도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세 번이나 이사를 했던 것과 같은 맥락인 것이다.

이와같이 우리 주변의 모든 생활환경과 교육환경, 자연환경, 그리고 이 시대를 함께하는 주위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우리들의 현재와 미래의 삶 속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우리가 얼마만큼의 큰 꿈과 마음의 그릇을 준비하는가? 그것은 결코 우리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일임을 돌아본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우리의 힘과 소망과 방패가 되시며 지혜와 능력이 되시는 하나님이 함께하심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축복인지 모른다.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잠16:3)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나아갈 때 우리의 꿈은 이루어지는 것이다.

꿈은 그 꿈을 꾸는 사람의 것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큰 꿈을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우리는 더 크고 위대한 결과를 이룰 수 있는것이다.



윤태혁 장로/전국장로성가합창단협회 회장, 상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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