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자립과 선교를 위한 노력

여전도회 자립과 선교를 위한 노력

[ 선교여성과 교회 ] 경남지역 여전도회 23

탁지일 교수
2024년 09월 26일(목) 08:00
호주장로교 여전도회 총무 베시 캠밸이 보내온 편지.
장로교 분열의 아픔 가운데서도 경남노회 여전도회연합회는 선교 받는 여전도회에서 '선교하는 여전도회'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연합회가 호주 빅토리아장로교회 설립 100주년을 맞아 보낸 기념선물에 대한 호주 여전도회 총무 베시 캠벨(Bessie M. Campbell)의 감사편지에는, 호주교회 여전도회와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선교동역 관계를 형성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 잘 나타나 있다.

주님의 은혜 중 안녕하시며 일이 잘 되는지요? 이 편지를 보내는 저는 호주여전도회 회원들을 대표하여 경상남도 여전도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교회 백년 기념 예식에 이 목사님 편으로 부쳐주신 대단히 아름다운 족자를 잘 받았습니다. 11월 18일 멜번 공화당에 모인 여자들 삼천 명이 그 족자를 감사히 받았으며, 우리 회의 응접실에 걸어두었습니다. 우리 회원들이 들어갈 때마다 그 족자를 보며 조선에 계시는 형제들을 생각하겠습니다. 이 목사님이 조선으로 떠나실 때에 그의 편으로 회원장(PWMU Badge) 세 개를 부치려고 하는데 하나는 회장되신 형님이 받아쓰시고, 또한 서기와 회계에게 한 개씩 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의 기념표로 달아주시면 기쁘겠습니다. 형제들의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축복하시오며 복음 전하는 각 처에 그 사업이 왕성하기를 기도합니다. 회원들의 대표로서 그리고 한 개인으로서 사랑이 충만한 마음으로 이 편지를 보냅니다. 여전도회 총무 베시 엠 캠벨(Bessie M. Campbell).


1960년대 이후 연합회는, 분열의 아픔을 극복하는 한편, 전도, 농어촌 교회 지원, 지회 설립 등의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나아간다. 1961년 5월 제47회 총회에서는 용연에 개척전도를 하기로 결의하고, 1962년 5월 제48회 총회에서는 용연을 포함해 방도, 목포 장생포, 송정, 정자, 괴정, 대광 등지의 교회 신축을 지속적으로 보조하기로 한다. 또한 1964년 5월 제50회 총회를 통해 용연, 장생포, 송정, 방도, 정자, 성삼, 대현, 구평, 양상, 신평 등 지역의 지회를 후원하기로 한다.

1965년 5월 제51회 총회에서는 삼정, 대흥, 바전, 용연, 초광의 교회 신축을 지원하기로 하는 한편, 울산과 양산지방 순회전도사로 안덕연을 임명한다. 또한 1966년 5월 제52회 총회에서는 김순덕 전도사를 순회 총무로 임명하여 화진, 용연, 송정 지회를 지원하도록 한다.

1967년 5월의 제53회 총회에서는 용연, 화전, 송정, 봉계, 삼정, 명산, 성삼, 약수교회에 대한 지속적인 보조를 결의하는 한편, 인재양성을 위해 안덕연, 김정향, 곽순실에게 학비보조금을 지급한다.

1956년의 경남, 마산, 진주 등 3개 노회 분립과 1959년 통합과 합동 교단 분열을 겪으면서도, 여전도회연합회는 교회여성의 선교사명을 감당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양적인 규모의 축소에도 불구하고, 여전도회연합회의 자립과 선교를 위한 노력은 계속 확장된다.

탁지일 교수 / 부산노회여전도회연합회 10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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