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선교부, 삼애공동위원 파송 청원

농어촌선교부, 삼애공동위원 파송 청원

연세대의 일방적인 배민수 목사 기념사업은 유감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8년 10월 15일(월) 09:36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게시판에 게시된 내용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농어촌선교부(부장:천정명 총무:백명기)는 연세대학교와 함께 시행하는 '삼애 배민수 목사 기념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삼애공동위원회 위원 파송건'을 총회 임원회에 청원하기로 했다. 총회 농어촌선교부가 청원한 삼애공동위원회 위원으로는 목사 부총회장, 사무총장, 농어촌선교부 부장과 서기, 총무 등이다.

지난 1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회의실에서 열린 제103-1차 총회 농어촌선교부 실행위원회는 최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게시판에 게시된 '2018 배민수 목사 기념사업'건에 대한 논의가 공동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을 밝히고, 삼애공동위원회 위원을 조직한 후 향후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삼애 배민수 목사 기념사업은 지난 1976년 삼애농업기술학원 재단이사회와 배민수 목사 유족들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 소재 토지 6만여 평을 연세대에 기증했지만 연세대 측이 18년 동안 기증조건을 이행하지 않자 이사회 측과 유족들이 모든 권한을 총회에 위임하면서 연세대와 총회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그러나 총회가 전혀 모르는 '삼애 배민수 목사 기념사업' 제목의 게시물이 지난 10월 초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게시판에서 확인됐다. 교육 학술 삼애교회와 더불어 특별사업으로 '일산 삼애캠퍼스 아파트 건설 추진, 영구적인 교육 및 학술기금 확보'란 내용의 공고였다.

총회 농어촌선교부는 연세대 측이 밝힌 '일산 삼애캠퍼스 아파트 건설추진', '단지 내 펜트하우스 마련' 등은 배민수 목사기념사업으로 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총회와 연세대가 공동으로 진행해야 할 사업이 일체 논의 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연세대 기념사업측은 지난 2016년 7월 이후 2017년 8월과 2018년 8월 총회가 두차례에 걸쳐 삼애기금 사용관련 자료를 요청했지만 답신을 보내오지 않고 연세대학교 연합대학원 게시판에 기념사업에 대한 공고를 게재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연세대 연합신대 관계자는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아파트 뿐만 아니라 과거엔 요양병원이나 평생교육원의 건설 이야기도 나온 적이 있다"면서 "만약 아파트 사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녹지인 삼애캠퍼스에 인허가를 받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고, 이 땅을 아파트 개발업자에게 판매한다는 루머도 있는데 오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농어촌선교부 실행위원회에서는 4개 지역별 농어촌목회자협의회 세미나, 농어촌선교부 정책협의회 실시 건 등 다양한 안건을 처리했다.

최은숙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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