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수목사 유지 받들라"

"배민수목사 유지 받들라"

[ 교단 ] 총회 삼애학원대책위 연세대측과 오찬 모임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09년 03월 26일(목) 10:36

총회 국내선교부(부장:김수읍) 삼애학원대책위원회(위원장:지용수)가 연세대(총장:김한중) 삼애기념사업회(위원장:김한중)에 본교단 총회가 5명의 위원을 파송하도록 연세대에 요청했다. 연세대측은 곤혹스러워하면서 즉답을 유보했다.

   
▲ 총회 삼애학원대책위는 지난 25일 연세대학교를 방문해 삼애기념사업회와 오찬을 함께 하고 현안을 논의했다.
삼애대책위는 지난 25일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연세대 관계자들과 만나 고 배민수목사의 유지가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원장:정석환)에서 발현되는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는 한편 본교단과 연세대가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이같이 제안했다. 대책위는 "고 배민수목사의 토지기부로 시작된 연세대 삼애기념사업이 배 목사의 숭고한 유지가 드러나기 위해서는 연대 삼애기념사업회에 본교단 인사가 적어도 5명은 위원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연세대 서중석부총장과 연신원 정석환원장 등 관계자들은 "고 배민수목사의 유지가 삼애기념사업을 통해 잘 구현되고 있으며, 타 기념사업과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 총회파송 위원을 5명까지 받아들이는 것은 곤란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연세대측은 이 자리에서 본교단 총회의 요청에 대해 즉답을 피하고 추후에 응답할 뜻을 비쳤다.

고 배민수목사의 '하나님ㆍ노동ㆍ농촌' 사랑이라는 삼애의 유지로 시작된 기념사업은 △기념강연회 △연신원 특별프로그램 박사(Th.D)과정 △삼애교회 등 세 가지로 진행되고 있다. 본교단과 연세대는 연신원 박사과정에서 협력점을 찾고 있으며, 아직까지 양측은 삼애기념사업을 두고 각각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본교단은 연세대 삼애기념사업회 연세대 위원 10명에 본교단측 위원 5명을 추가해줄 것과 연신원 박사과정이 배민수목사의 유지를 받들어 농촌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전공분야'의 학생을 선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연신원 박사과정에는 내국인 5명과 외국인 5명 등 모두 10명이 정원이며, 올해 선발한 8명의 학생 중 *명이 목회상담을 전공해 배 목사의 유지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연세대측은 총회파송 위원 5명에 대해 언더우드기념사업회 등 타 사업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는 5명의 위원이 너무 많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연신원 박사과정 학생선발에 대해서는 "신학대학원 지원자의 80%가 목회상담을 전공할 정도로 압도적이어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고 배민수목사는 1933년 본교단 총회에 농촌부를 창설하고 초대 총무를 지냈으며, 독립운동과 농촌운동에 헌신하다 1967년 경기도 일산의 삼애농업기술학원을 설립했다. 1976년 배 목사가 별세한 뒤 부인 최순옥여사 등은 일산의 6만평 부지를 연세대학교에 기증하고 그에 따르는 일체의 권리를 본교단 총회에 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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