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답사이)에 대한 시재(時在)의 오해 (눅 9:58~61)

장사(답사이)에 대한 시재(時在)의 오해 (눅 9:58~61)

[ 연재 ] 김대일 목사의 원어로 성경읽기

김대일 목사
2017년 09월 01일(금) 17:51
▲ 답사이.

"나로 먼저 가서 내 부친을 장사하게 허락 하옵소서." 이 구절의 오해로 기독교인은 부모의 장례도 참석치 말라는 유명 목사의 방송 설교를 들은 일부 신자들 중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이런 일은 문자의 오해에서 온 것이다. 내 부친을 장사하게 하라는 장사의 시재(時在)가  '답사이'로 동부정사 과거 능동인데 한글 번역의 한계로 미래형으로 볼 수 있다. 이 요청을 한 사람은 자신의 풍속 문화를 충실하게 이행하려고 과거로 돌아가려는 능동적 결단이지 어떤 강요가 있는 것이 아니다.

▲ 네크로스.

장례(답사이)가 과거 시재로 나온 것은 현재 주님을 따르는데서 옛 사람의 죽은 행실을 더 중요 하게 생각한 것이다. 주님은 그 대답으로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하라는 대답은 문자대로 라면 어떻게 죽은 '네크로스'(눅 9:58) 시체가 시체를 장사(葬事)-'카바르'(창 23:4) 매장할 수가 있단 말인가?

▲ 카바르.

주님이 말씀한 죽은 자란 예수님의 구속함을 받지 못한 사람들을 의미한 것이다(딤전5:6, 요11:26) 이 사람에 대한 예수님의 답은 죽음 자체를 없게 하는 생명의 전수자로 나서라고 말씀 하신 것이다.

"가라사대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 하시고…"

자기 아버지의 육신적 죽음을 기다리다가 죽은 후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자신의 아버지를 영원한 생명으로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사장(死藏)시키는 것이다.(요 6:63)
산자는 죽지 않게 하는데 초점이 있지 죽음을 위한 일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인의 장례는 영원한 나라에 가는 복음전파의 기회이며 육신의 시한부 삶에 대한 교훈과 서로를 돌아 볼 수 있는 경건 된 기회로 기독교인은 당연히 부모의 장례를 정중히 치르므로(창 50:1~11) 복음전파의 기회로 삼아(전 7:1, 2) 불효의 오해를 받지 말아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잘못된 가르침에 현혹 되지 말아야 한다.

김대일 목사/동북교회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