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로회 회장 김미순 장로 총회 부회계 선임

여장로회 회장 김미순 장로 총회 부회계 선임

[ 여전도회 ] 총회 8년 연속 女임원 선출 …'역량 인정'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6년 10월 18일(화) 09:49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첫 여성 임원 선출 13년차를 맞는 이번 제101회 총회에서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박인자) 부회장을 역임한 제주영락교회 김미순 장로가 임원회 부회계에 선출됐다. 이로써 총회는 지난 2009년 이후 8년 연속 여성 임원을 배출하게 됐다. 

교단의 첫 여성 임원은 지난 2004년 부회록서기에 선임된 김희원 장로(치유하는교회) 였다. 김 장로는 이어 2006년까지 3년 연속 부회록서기에 선출되며 여성 임원 시대 정착에 크게 기여했다. 이어 2007년과 2008년에는 여성 임원이 선출되지 않다가 다시 2009년 홍기숙 장로(서울믿음교회)가 부회록서기에 선출됐으며, 2010년엔 권복주 장로(신촌교회)가 부회록서기를 역임하고 이어 다음해에 부회계에 선임되기도 했다. 2012년에는 민경자 장로(장위중앙교회)가 부회록서기에 선출됐으며, 2013년에는 김학란 장로(성내교회)가 부회계에 선임됐다. 특히 첫 여성 임원이 선출된지 10년만인 2014년에는 김순미 장로(영락교회)가 그 동안 여성 임원이 부회록서기와 부회계에 국한됐던 한계를 극복하고 총회 서기에 선출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김 장로는 이어 지난 제100회 총회에서도 회록서기에 선출되며 2년 연속 총회를 섬겼다. 그 동안 선출된 여성들은 공통적으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 또는 부회장 출신으로, 모두 '총회 임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 부회계로 선출된 김미순 장로는 2013~2015년 여전도회전국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여장로회 회장에 선출돼 900여 회원들과 함께 '2017년까지 1200명의 여장로를 세우자'는 비전을 놓고, 여성 리더십 강화에 힘쓰고 있다. 올해 초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박순태)에서 최초로 여성 부회장으로 이름을 올린 김 장로는 3대째 장로를 배출한 믿음의 집안에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회에서 회록서기의 임기를 마친 김순미 장로는 "여성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헌신할 수 있도록 총회가 더 많은 섬김의 기회를 주시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으며,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는 부회계 김미순 장로는 "항상 순종하는 마음으로 주신 직분을 성실히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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