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안수기념교회' 창립 20주년

'여성안수기념교회' 창립 20주년

[ 여전도회 ] "이 땅에 소망 주는 교회 될 것"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6년 10월 18일(화) 09:42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여성안수 직후 설립된 서울노회 연지교회(김성경 목사 시무)가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연지교회는 1994년 총회의 여성안수 허락에 이어 첫 여성 목사와 장로가 배출된 1996년 여성안수기념교회로 설립됐다. 1995년 여전도회전국연합회의 결의로 이듬해 9월 여전도회관 내에 자리잡은 연지교회는 이후 종로5가를 중심으로 외국인, 여성, 청년, 직장인 사역을 펼쳐왔다.

연지교회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9월 11일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박인자) 임원 및 실행위원과 선교부원들이 함께한 가운데 감사예배를 드리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여전도회원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건강한 교회됨의 비결' 제하의 말씀을 전한 장로회신학대학교 임성빈 교수는 "사회엔 교회에 대한 불신이 가득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땅에 소망을 줄 수 있는 것은 교회밖에 없다"며, "연지교회가 하나님의 빛을 발하는 교회가 돼달라"고 요청했다. 전국연합회 회장 박인자 장로(신양교회)도 연지교회 교인들이 여성안수 기념교회를 설립한 선배들의 정신을 이어 모두가 행복한 교회를 만들어 갈 것을 당부했다. 

예배 후반에는 연지교회 창립에 기여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이연옥 명예회장과 서울여대 교수로 활동했던 박명섭 목사에게 감사패가, 예배에 참석한 전국연합회 현회장 및 전회장들에게 감사장이 수여됐으며, 협동목사로 활동해 온 장신대 홍인종 교수와 담임 김성경 목사는 "수많은 헌신자들의 수고를 통해 오늘날 연지교회가 이곳에 많은 사람들을 섬기는 교회로 설 수 있었다"고 인사했다.

지난 2014년 여성안수 허락 20주년, 2015년 여성안수 법제화 20주년을 거쳐, 올해 여성 안수 시행 및 여성안수기념교회 창립 20주년을 맞으면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여성안수 역사는 이제 30주년을 바라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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