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교회를 다녀와서 "농촌교회, 작지만 보배같은 곳"

후원교회를 다녀와서 "농촌교회, 작지만 보배같은 곳"

[ 여전도회 ]

김미진 권사
2016년 06월 03일(금) 08:42

김미진 권사
선교부 서기ㆍ무학교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선교부(부장:최현순)가 기도하며 준비해 온 겨자씨교회(라광호 목사 시무) 방문이 지난 4월 22일 진행됐다. 선교부 위원 15명은 이른 아침 서울을 출발해 10시경 목적지에 도착했다. 차창 밖으론 저마다의 색깔과 향기를 나타내는 온갖 꽃들의 향연이 펼쳐졌고, 준비해 온 간식으로 아침을 대신할 때는 마치 소풍을 나온듯한 기분도 들었다. 도착해 보니 겨자씨교회는 정말 작은 마을에 작은 십자가를 세우고 작은 씨앗들이 큰 나무가 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사역하는 교회였다. 교인은 장애가 있는 교우 4~5명이 전부였다. 
우리 선교부 위원 15명이 들어가기도 힘든 좁은 공간에서 TV를 통해 흘러나오는 반주를 따라 찬양을 부르는데 자꾸만 숙연한 마음이 들었다. 이날 라 목사님이 '주님이 심으신 겨자씨 한 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셨는데, 그 내용은 온통 자신의 간증이었다. 그 곳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오늘이 있기까지 함께하신 하나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위기를 헤쳐나오게 하신 하나님… 목사님은 끝없이 갈망하며 불타는 사명감으로 그곳에서 사역하고 계셨다. 우리는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점심시간이 되자 서울에서 오신 손님을 위해 정성껏 밥상을 차린다고 온 동네가 떠들썩했다. 음식을 준비하시는 어르신들의 표정과 행동들이 얼마나 밝고 열심인지 우리는 다시 한번 깊은 감동을 받았고, 겨자씨교회의 사역과 섬김이 작아보여도 하나님께는 보배같은 일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분들은 가난해도 넉넉했고 몸이 불편해도 마음은 자유로웠다. "거동도 불편한 어르신들이 우리를 위해 산에서 나물을 캐오셨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정말 어찌할 바를 몰랐다. 우리는 그분들의 기도제목을 놓고 간절히 기도했다. 겨자씨교회가 자라서 큰 나무가 되고, 지역사회에서도 큰 영향력을 끼칠수 있기를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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