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내과의 최영아의 건강 이야기

(4) 내과의 최영아의 건강 이야기

[ 연재 ] 근골격계 만성질환

최영아
2016년 05월 03일(화) 14:09

최근 종방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서 훈련 혹은 복무중인 군인들이나 재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크고 작은 부상들이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젊어서 이러한 손상을 많이 받았던 사람들은 대개는 나이들어서도 다양한 근골격계 통증과 과거 외상으로 인한 정신과적 후유증으로 살아가게 되기가 쉽다.

이렇게 눈에 보이게 상처가 나고 깨지고 다치는 경우는 드라마에서처럼 내전 현장, 지진 현장,공사현장 등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외상들이지만 실상 우리의 일반적인 일상 속에서는 주로 교통사고 때문이다.

병원에서 만나는 대개의 환자들이 호소하고 있는 만성 통증은 반복적인 일상생활의 자세나 동작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근골격계로 인한 것이다.

주로 막노동, 식당일, 공장일, 이삿짐센터 등의 일들을 굉장히 오랜 시간 매일 반복하면 쉽게 근골격계의 질병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런 종류의 일을 오랜 세월 하거나 과거에 운동선수, 군인 등으로 살아왔던 사람들일수록 나이가 들어서 후유증으로서 만성적인 근골격계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물론 화이트칼라 직종의 사람들도 나이가 50, 60대가 되면 서서히 내과 만성적 질병들로 인해 악화되는 골다공증과 혈액순환 장애 등으로 근골격계의 통증을 호소한다.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 온 몸 구석구석 혈관들 안에 많은 노폐물들이 끼고 혈관의 탄력이 감소돼서 혈액순환의 속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평생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해온 다양한 글골격계 질환들이 외상의 경험유무와 관계없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100세 시대여서 70~80대 환자들도 자신들의 혈관이 아직도 당연히 젊은 사람들처럼 멀쩡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근골격계나 혈관의 노화로 생긴 병들을 현대의학의 약이나 수술을 통해 완전한 새것으로 바꾸고 싶어하시는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실제적으로 70, 80대가 되어도 장기들이 일반적인 의학검사상으로는 아무 손상없이 건강하게 보여지는 노인들이 과거보다는 더 많은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건강, 운동, 음식에 관련된 방송이 많아지면서 노인들도 규칙적으로 과하지 않은 운동과 몸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자신의 건강을 위해 어느 세대보다 열심히 관리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건강한 100세 시대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 패턴과, 채소 위주의 식단, 과하지 않은 운동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여전히 노화는 인생의 자연스런 한 부분이며 만성적인 근골격계 통증도 노화와 함께 받아들여야 할 부분임을 인식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임종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전 단계로 필요한 과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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