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전국연합회 장학회 제36회 총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장학회 제36회 총회

[ 여전도회 ] 빈자리 "힘써 채우자"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6년 03월 22일(화) 16:39
   
▲ 지난 16일 열린 여전도회 장학회 제36회 총회. 재활치료 중에도 총회에 참석한 이연옥 이사장은 하나님 나라의 일꾼을 양성하고자 하는 간절함을 갖고 장학사업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이날 총회에는 500여 회원 중 30명 정도만이 참석했다.

"여전도회 장학사업에는 '교육이 곧 애국'이라는 선배들의 신념과 긍지가 담겨 있습니다. 또 그것을 오늘날까지 지켜 온 후배들의 눈물과 땀도 담겨 있습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장학회(이사장:이연옥) 제36회 총회가 지난 16일 여전도회관 김마리아기념관에서 열려, 신년도 사업안과 예산안 등을 심의하고 신입회원을 환영하는 순서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총회에는 병원에서 재활치료 중인 장학회 이연옥 이사장이 참석해 총회의 전 과정을 지켜보며, 신입회원을 격려하고 안건들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연옥 이사장은 순서지에 수록된 인사말을 통해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장학회 회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고, 그 나라의 일꾼들을 양성하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기에 어려움 속에서도 이 일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급변하는 정보화시대를 헤쳐나갈 지혜로운 교회 지도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여전도회 장학회는 지난해 27명의 학생들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에도 예산 심의를 통해 총 1억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총회 산하 신학대학교와 서울여자대학교(총장:김혜정) 학생들에게 지원하게 됐다. 

이날 부이사장 이순원 장로의 사회로 드려진 개회예배는 이사 김순미 장로의 기도, 전국연합회 총무 이윤희 목사의 설교, 부회계 이경희 장로의 헌금기도 순으로 진행됐으며, 예배 후 전국연합회 회장 박인자 장로가 격려사를 전했다. 이윤희 목사는 '응답하라, 광야여!' 제하의 말씀을 통해 "광야에서 하나님의 돌보심을 받으며 살고 있는 우리가 회계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더 많은 여전도회원들이 장학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지금까지 여전도회 장학회에 등록한 회원은 560여 명이지만 이날 총회에는 소속 교회 행사와 지연합회 총회 등으로 불참자가 늘면서 30명 미만의 회원들만이 참석했다. 

한편, 안건토의 시간에는 신입회원 모집에 힘쓴 회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시상 기준을 현재의 '5명 이상 모집'에서 3명 정도로 낮추자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으나, 이연옥 이사장이 '상을 받으려면 한 해 동안 다섯 명에겐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입장을 표하면서, 종전 기준에 맞춰 시상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장학회는 오는 4월 28일 장학생과의 간담회 및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기로 하는 등 교회와 사회에 필요한 인재들을 육성하고 격려하는 일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1982년, 현 이연옥 이사장이 초대 이사장을 맡으며 시작된 여전도회 장학사업은 여전도회원이 아니더라도 후원에 동참할 수 있는 온 가족이 참여하는 후원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으나, 최근에는 여전도회원들의 관심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매년 회원 증원 방안이 주 안건으로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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