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여전도회 교육세미나 (지방)

제26회 여전도회 교육세미나 (지방)

[ 여전도회 ] "이웃 돕기 위해 안해본 일 없어요"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6년 03월 22일(화) 16:29

"그 동안 사업비 마련을 위해 안 해본 일이 없어요. 오늘 이 자리에서 얻은 정보들을 적용해 보고 우리 연합회에 맞는 효율적인 모금 방법들을 찾아봐야 겠어요"
지난 8~9일 여전도회관 14층 강당에서 진행된 제26회 여전도회 교육세미나에서는 참석자들이 소속 여전도회의 사역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12개조로 나눠 진행된 그룹토의에서는 적은 예산으로 연합회를 운영해 나가는 것이 지연합회장들의 큰 고충으로 제시되면서 사업 예산 마련이 화두가 됐다. 

주로 '무엇을 어떻게 파는가'에 관한 대화였지만, 힘들게 모은 기금이 지역 섬김의 원동력이 되고 교회를 활기차게 만든 이야기들은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여전도회원들은 사업비 또는 후원금 마련을 위해 주로 바자회 개최, 헌옷 또는 폐지 수집, 미역, 김, 참기름 등 특산물 판매, 매월 후원회비 책정 등의 방법을 주로 사용했다. 금액으로는 매월 몇 10만원에서 많게는 몇 100만원씩 어려운 이웃을 돕는 여전도회도 있었다. 지역 여전도회원들의 봉사활동에는 독거노인 섬김이 많았다. 노인들이 필요시 자유롭게 쌀을 가져갈 수 있는 항아리를 비치하거나, 정기적으로 목욕 봉사를 실시하고, 생일이 되면 노인과 자녀들을 교회로 초청해 생일잔치를 열어주는 연합회도 있었다. 이 외에도 자립대상교회 후원, 군인교회 지원, 다문화 가족 섬김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토론 참석자들은 "여전도회원들을 통해 지역에서도 많은 섬김이 이뤄지고 있지만, 전국연합회가 국내외에서 펼치고 있는 다양한 사역들을 보며 큰 도전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고, '자신만을 위한 삶에서 벗어나 하나님 일을 하며 얻는 기쁨'을 가장 보람으로 꼽았다. 또한 '한국교회의 성장을 위해서는 며느리, 딸, 엄마의 세가지 역할을 하고 있는 여성들이 나눔과 소통의 중재자가 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토론 후반 전국연합회 총무 이윤희 목사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발전과 성장만을 위해 살고 있는 이 시대에 약자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리고 실천하는 여전도회원들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소속 교회가 여성들의 훈련을 위한 비용과 시간을 배정하고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25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올해 세미나에서는 온무리교회 조용선 목사가 교회 여성의 행복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으며, 하이기쁨교회 조병호 목사와 계속교육원 채송희 국장이 각각 '성경적 관점으로 리더십 세우기'와 '여전도회 연합사업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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