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주일 특집, 긴 역사를 자랑하는 여전도회 사업들

여전도회주일 특집, 긴 역사를 자랑하는 여전도회 사업들

[ 여전도회 ] 사업 대부분 20~30년째 지속, 새로운 시도도 돋보여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6년 01월 13일(수) 10:09

지난 1898년 평양 널다리골교회에서 처음 여전도회가 조직된지 118년이 됐다. 여성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교회에서 교회의 역사는 곧 여성들의 섬김의 역사이기도 하다. 여전도회사를 살펴보면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행사들을 통해 변함없이 이어져 내려온 선교여성들의 열정을 확인하게 된다. 특히 전국연합회 주도로 매년 한 차례씩 열리는 행사들은 해를 거듭하며 이제 30~40회의 연차를 맞고 있다. 1월 셋째주, 여전도회주일을 맞아 역사성을 자랑하는 여전도회 행사들을 살펴본다.

여전도회가 여성들의 전국적인 연합활동 기구인만큼 가장 많은 회차를 시행한 프로그램은 전국 67연합회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회장협의회와 임원단 수련회다. 올해 회장협의회의는 63회와 64회가 각각 1월과 5월에 열린다. 회장협의회는 전국연합회 임원 및 실행위원들과 지연합회 회장들이 만나는 자리로, 여전도회의 정신과 사업을 공유하며 화합을 강화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특히 5월 열리는 협의회에서는 지연합회 총회에서 새로 선출된 회장들도 다수 참석해 선배들의 연합사업 노하우를 전수받고 고충도 나누게 된다. 

다음으로는 여전도회의 3대 목적사업 중 하나인 교육 프로그램들이 뒤를 잇는다. 
10월 열리는 권사ㆍ장로부인 세미나가 올해 40회차를 맞았다. 재경ㆍ중부ㆍ남부로 나뉘어 열리는 이 세미나에는 매 회 3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권사ㆍ장로부인 세미나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기독 여성 리더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와 지침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다시 교회로 돌아가 다른 여성 리더들을 세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 세미나 장소를 지방으로 옮겨 큰 호응을 얻은 미래지도자 및 청년 여전도회원 세미나도 올해 39회를 맞는다. 여전도회가 주최하는 대부분의 세미나가 참석 대상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지만, 미래지도자 세미나만은 모든 연령과 직분의 회원들에게 문이 열려 있어, 더 많은 교회 여성들에게 여전도회를 알리고 활동에 동참하게 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

이 외에도 '교육이 곧 애국'이라는 정신으로 시작된 장학회가 3월 제36회 총회를 갖게 되며, 장학생들을 초청해 격려하는 간담회는 올해 30회를 맞는다. 또한 여전도회 작은자운동의 한 축이 되고 있는 작은자후원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제30회 총회를 1박 2일로 개최하며, 작은자 청소년수련회와 67연합회 각부부장 연수회가 30회, 계속교육원 동문회 총회가 31회를 맞는다. 한편 회원들의 선교의식을 고취하고 각 연합회들의 선교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34회 선교대회는 오는 10월 4일 학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지역 주민들과 전국의 회원들이 만나는 자리인 바자회도 올해 32회를 맞게 된다.

20회차를 넘은 모임으로는 출판사업회 총회(29회), 옥합선교회 총회(27회), 수연회원 선교대회(25회)가 있다. 출판사업회는 다양한 출간물들을 통해 여전도회 정신을 후배들에게 전달하는 일을 감당해 왔으며, 전국연합회 및 지연합회 회장을 엮임한 회원들로 이루진 옥합선교회와 60세 이상의 회원들만 가입할 수 있는 수연회원은 모두 '평생 동안 선교를 멈추지 않는다'는 선배 여성들의 정신을 이가가는 모임들이다.

이와함께 교육 프로그램인 교육세미나(26회), 사모평생교육원 세미나(23기), 통일학교(22회) 등이 20회를 넘었고, 탈북민들을 초청해 열리는 성탄축하 찬양예배(22회), 전국의 노회장들과 평신도지도위원장들을 초청하는 목회자와의 협의회(27회) 등도 장수 프로그램이다.

10회차를 넘은 행사로는 8월 29일 열리는 여장로회 총회(19회), 10월 중 지역별로 열리는 작은자 후원가족 음악회(18회), 사회 문화에 대한 회원들의 이해를 돕는 대중매체 세미나(16회) 등이 있다. 한편, 지난해 재개된 계획교육원 해외연수는 올해 10회를 맞게 되며, 3회차인 67연합회 홍보부 직능 세미나와 지역사회 작은자를 위한 김장나눔도 여전도회의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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