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월례회 자료- 성탄,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12월 월례회 자료- 성탄,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 여전도회 ]

최재덕 교수
2015년 12월 02일(수) 09:30

최재덕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 이전 네 주간을 대림절(待臨節;Advent)이라고 한다. 

이 기간에는 예배당에 4개의 촛대를 세운 뒤 매주 하나씩 켜서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기대하고 영접하는 마음을 표현한다. 

주님을 빛으로 표현하는 이유는 예수님이 성경 여러 곳에서 빛으로 묘사되기 때문이다(마 4:16, 눅 2:32, 요 1:4~5, 7~9, 3:19~21, 8:12, 9:5, 12:35~35, 46, 행 9:3, 22:6, 9, 11, 26:13, 롬 13:12, 엡 5:8~9, 살전 5:5, 딤전 6:16, 히 6:4, 10:32, 요1 2:9~10, 계 18:23, 21:24). 

또한 이는 진정 하나님을 모르거나 하나님에게서 멀리 떨어진 인간의 죄악과 욕심으로 어두워져 심판 위기에 놓인 이 세상이 오직 하늘에서 오시는 빛에 의해서만 밝아질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예수님은 진정 빛으로 오셔서 빛의 삶을 사셨다. 그 분은 식민지라는 한계 상황에 있던 이스라엘에 태어나셔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외치시고, 이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를 말씀과 행동으로 가르쳐 주셨다. 그 분은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던 자들을 고쳐주시고 귀신 들려 눌려있는 사람들을 해방시켜 주셨다. 특히 이스라엘 사회에서 변두리로 밀려나 있는 사람들을 사랑으로 감동시켜 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하셨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자신의 피로 인류의 죄악을 도말하는 십자가의 삶, 빛의 삶을 사셨다. 그 분은 하나님이 정하신 재림의 순간에 다시금 빛으로 오셔서 자신의 자녀들을 영원한 빛의 세계로 인도하시고 동시에 이 세상의 어둠을 심판하실 것이다. 성탄절에는 이렇게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마음 중심으로부터 크게 기뻐해야 할 것이다.

꼭 알아야 할 또 하나의 교훈이 있다. 빛되신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 빛을 따라 빛 된 삶을 사는 성도들도 '빛'이라고 부르신다는 것이다(마 5:14, 13:43, 16:8, 행 13:47, 26:18, 고후 6:14, 엡 5:8, 빌 2:15). 따라서 성도는 '세상의 빛'으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마땅하며, 특히 빛으로 오실 예수님을 간절히 기다리는 이 절기에 더욱 빛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것은 한 마디로 말해, 오늘 주님이 우리가 사는 이 사회에 오셨을 때 하실 일들을 우리가 열심히 하는 것이다. 믿음으로 살려는 사람들을 격려하고, 질병이나 관계 단절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격려하며, 양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작은 것이라도 양식을 제공하는 그 순간 그들도 주님의 사랑을 뜨겁게 체험하게 될 것이다. 진리는 그것을 확신하고 그 대로 살 때 참 진리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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