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자복지재단 '두드림하우스' 개관, 여대생들 혜택

작은자복지재단 '두드림하우스' 개관, 여대생들 혜택

[ 여전도회 ] 어머니가 돌보는 학사관 열렸다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5년 11월 03일(화) 08:53
   
▲ 작은자복지재단과 중부지역 6개 여전도회 연합회는 대전시 홍도동의 아파트 한 채를 구입, 여학생들을 위한 학사관으로 개관했다.

10년 동안 이어진 충북, 충청, 대전, 대전서, 충남, 충주 등 여전도회 중부지역 연합회들의 기도와 헌신이 큰 결실을 맺었다.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이사장:홍기숙)은 지난 10월 29일 대전시 홍도동에 여대생 학사관 '두드림하우스'를 열고, 지역 노회 관계자 및 여전도회원들과 함께 개관예배를 드렸다.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여전도회가 응원하고 기도하겠다'는 비전을 담은 '두드림하우스(Do Dream House)'는 2004년부터 중부지역 연합회들이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금을 모아 온 사업으로, 지난 5월 중부지역 작은자후원회가 건물 매입을 결의하고 연합회들이 부족한 금액 확보를 위해 추가 모금에 동참하면서 구체화됐다. 작은자재단의 첫 대학생 생활시설인 두드림하우스엔 현재 입주해 있는 유예지 양을 포함해 대전 지역에서 수학하고 있는 타지역 학생 4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입소자 선정 기준과 신청 양식 등 자세한 내용은 작은자재단 홈페이지(www.theleast.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날 중부지역 작은자후원회(회장:정옥희)가 주관한 가운데 학사관운영위원장 구자경 권사(충북교회)의 인도로 진행된 개회예배는 대전서노회장 박태영 목사(샘솟는교회)의 기도, 대전노회 직전노회장 권하원 목사(밀알교회)의 설교, 작은자재단 이승재 국장의 경과보고,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 박인자 장로(신양교회)의 축사, 이사장 홍기숙 장로(서울믿음교회)의 격려사, 대전노회 평신도지도위원장 신동성 목사(경당교회)의 축도, 중부지역 작은자후원회장 정옥희 권사(신탄제일교회)의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입주생들을 축복한 박태영 목사의 기도에 이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 제하의 말씀을 전한 권하원 목사는 "지금은 어리고 약한 청년들이지만 기도와 사랑으로 돌보면 결국엔 귀히 쓰임받는 일꾼이 될 것"이라며, "그들을 향한 기도와 관심이 멈추지 않도록 여전도회원들이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박인자 회장과 홍기숙 이사장도 "학사관과 입주생들의 현재 모습은 작고 미약하지만 이곳에서 큰 꿈이 펼쳐지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개관단배에는 여섯 연합회의 이상숙, 신미경, 최정희, 장정식, 한경순, 이순원 회장을 비롯해 30여 명의 여전도회원들이 참석했으며, 전국의 여러 연합회와 회원들이 후원금과 물품기증으로 중부지역 연합회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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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랑, 이웃과 나누고 싶어요"
첫 입주자 우예지 양

"여전도회원들에게 받은 사랑을 항상 기억하며, 저도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두드림하우스'의 첫 입주자로 선정된 건양대학교 1학년 우예지 양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휴학을 준비하던 중 두드림하우스를 만나게 됐다"며,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모두 보답할 수는 없지만, 그분들의 사랑과 헌신이 저를 통해 또 다른 작은자들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예지 양은 올해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가정 형편이 더 어려워지자 학자금 마련을 위해 취업을 결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자취를 시작한 예지 양은 당시 처음 자취방을 얻어 쌓여 있던 쓰래기를 치우던 기억을 전하며, "두드림하우스에 처음 도착했을 때 가구와 생활용품은 물론이고 먹을 것까지 준비돼 있어서 너무 큰 감동을 받았다"며, "타지에서도 어머니의 사랑을 느껴며 학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졸업 후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꿈도 갖게 됐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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