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교육원 단기교육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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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도회 ] "여전도회관에서의 4박 5일 … 힐링ㆍ결단의 시간"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5년 09월 23일(수) 15:45

정송희 권사
대구제일교회


늦둥이 돌보기와 여러 바쁜 일들로 인해 계속 미루다가 한 번도 참석치 못했던 계절단기교육에 다녀오게 됐다. 그 동안 남편이 먼 거리를 출퇴근하며 아이를 돌봐야했고 여러 도움의 손길이 필요했지만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며 말씀과 은혜의 자리에 동참하게 됐다. 공부하기에 적당히 시원한 연합회 14층 강당에 들어서자마자 개회예배가 시작됐고 김운용 목사의 "사랑하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는 말씀에 큰 도전을 받았다. 

"주님 내가 여기있사오니~ 나를 써 주소서!" 찬양을 부르며 나 또한 앞이 보이지 않는 이 어두운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데 쓰임 받기를 기도드렸다. 아무런 자격도 없는 나를 구원해 주신 것도 감사한데 이 귀한 자리까지 오게 하신 은혜가 너무 커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최윤배 교수의 조직신학 강의에선 참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우리의 아픔을 공감하시고 소통하시는 분이심을 깊이 느낄 수 있었고, 아버지 되신 주님께 더 아뢰고 더 소통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박상진 교수께 제자훈련의 원리를 배우며 필자에게 맡기신 고등부와 소그룹에 재생산의 원리를 적용해 보기로 했으며, 평소 가정예배를 통해 우리 가정을 지켜주셨음에 새삼 감사하게 됐다. 

이슬람에 관해서도 체계적으로 알게 됐고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들을 복음화해 다시 모국 선교사로 파송하는 선교전략도 배우게 됐다. 신앙과 탈핵 강의에서는 그냥 무심코 편하게만 생각해왔던 핵발전이 우리 후손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위험한 것임을 깨달으며, 전기절약에 앞장서 되도록이면 후손들과 약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번 단기교육은 이 시대 여성들이 꼭 알고 실천해야할 지혜를 가르쳐주었기에 더욱 귀한 시간이었으며, 주님의 뜻을 발견하고 결단했던 특별한 선물이었다.

처음엔 4박 5일이 길게만 느껴졌는데 매 시간 귀한 강의 듣다보니 금새 돌아갈 때가 됐다. 밥도 맛있고 말씀도 뜨거워서 영육이 치유를 받은 것 같다.

들려오는 뉴스들이 너무나 가슴 아프고 혼란스러워 TV를 없앤지가 꽤 됐는데 이젠 한 손엔 말씀을 다른 한 손엔 신문을 들고 현실에 쓰임 받는 영성으로 살아가리라 다짐하며 실천하고 있다. 

귀한 강의들이 내 삶의 동력이 돼 오늘도 주님을 바라보며 힘차게 나아가게 하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저희가 평안히 말씀을 듣도록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 벌써부터 동계교육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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