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교육원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계속교육원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 여전도회 ] "배움의 기회 감소, 대안 필요해"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5년 08월 25일(화) 13:47

여성들의 경제 활동 증가로 교회 여성들의 배움의 기회가 점점 줄고 있는 가운데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계속교육원(원장:이연옥)의 신입생도 올해 처음 50명 이하로 떨어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계속교육원은 지난 18일 여전도회관 805호 회의실에서 '계속교육원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매주 월요일 진행되는 정규 과정 수료생 감소 현상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계속교육원의 첫 이수 과정인 지도자반 1학년의 경우 2011년엔 한 학기에 90명 정도가 등록했지만, 4년 후인 2015년 1학기엔 44명이 등록해 학생수가 절반으로 감소했다.

계속교육원 이사들과 재경지역 연합회장들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선 '여성들의 경제활동으로 인한 시간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자녀 육아와 다른 교육 프로그램의 증가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의 여전도회 지연합회들은 회원들의 교육을 장려하기 위해 장학금 제도를 강화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강생을 모집하기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는 것이 이날 참석한 지연합회 회장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32년 역사를 자랑하는 계속교육원은 성서개론, 조직신학, 교회론, 교회사, 구원론, 기독교상담, 기독교 역사, 성경적 재정 관리, 여성리더십, 교회음악, 에큐메니칼운동, 기독교 미술, 사회복지와 선교, 가정법률, 생태신학 등의 폭넓은 내용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러나 전폭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수강생이 줄고 있는만큼 △계속교육원 수료가 교계나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관의 위상 강화 △보다 현실적이고 전문적인 수업 내용 및 교수법 개발 △대중성과 공공성 강화를 통한 참여 확대 △사회교육 기관들과의 연계 등도 고민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
 
본교단 여성 평신도 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계속교육원 관계자는 "여성 교육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는 만큼 목회자와 가족들의 도움이 더욱 절실해졌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계속교육원은 지연합회나 교회가 요청할 경우 실무자를 파송해 교육 과정 등을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