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교육원과 교육 프로그램을 재개하며

계속교육원과 교육 프로그램을 재개하며

[ 여전도회 ] 역사와 열정이 만나 큰 열매 맺었다

손디모데 교수
2015년 08월 11일(화) 13:44

손디모데 교수
프린스턴신학대학원 아시안아메리칸프로그램 디렉터

미래의 목회 현장은 성취 중심의 남성적 리더십과 개인의 능력을 끌어내고 육성하는 모성애적 리더십을 동시에 요구한다. 특히 잠재력을 사역의 열매로 연결하고, 관계적 자질을 육성하는 모성애적 리더십은 최근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남녀에게 동일한 존엄성과 함께 성별에 따른 고유의 선교적 장점과 달란트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며, 한국교회와 또 해외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을 위한 젊은 여성 리더십 교육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8년 동안 중단됐던 해외연수를 재개하면서 여러가지 고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준비를 위해 계속교육원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아름다운 관계의 뿌리가 여전히 건재함을 경험할 수 있었고, 여전도회원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의 사역은 선교든 교육이든 서로 신뢰하는 사랑 안에서의 관계가 바탕이 될 때 효율적으로 이뤄갈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지기지피'라 했던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사역은 자기 자신을 직시하고 서로의 장점을 교류하며 단점을 시정해 갈 수 있는 열린 관계에서 시작된다. 프린스턴은 역사적으로 신학의 깊은 성찰을 제공해 온 교육기관이며, 여전도회는 선교와 복음을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한 여성 리더들의 공동체이다. 이제는 이 아름다운 전통 위에 새 시대와 세대를 위한 지도자들을 세우기 위해 더 공고한 협력 시스템을 갖출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프린스턴 신학교가 가진 교육적 자원과 여전도회가 지닌 열정, 사랑, 헌신이 합쳐질 수 있다면 새로운 세대를 복음의 진리로 아우를 수 있는 사역들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양 기관이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내일을 이끌어 갈 크리스찬 여성 지도자들을 위해 매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오늘날 목회현장은 온 세계가 한 마을의 부락인들로 함께 협력교류하며 살아가는 글로벌 시대이다. 문화적 장벽과 국가적 경계선을 넘어 다문화 사회와 다세대적 환경이 요구하는 변화에 합당하게 대처하는 것이 교회의 과제이다. 
프린스턴신학대학원 아시안-아메리칸 프로그램(이하 AAP)은 복음의 능력이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는 아시아 기독교 지도자들과 학교, 기관, 교회들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강의, 활발한 교류를 제공하고 있다. 
문화적 이질성과 다양성은 복음전파를 위한 대 선교적 사명을 혼란시키는 원인적 요소들이기보다 새로운 창조적 선교 사역을 역동적으로 실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신앙적 자원들이다. 이러한 창조적 복음사역을 위해 AAP는 국제적 기독교 교육 기관 및 교회들과 파트너십 개발, 문화간(cross-cultural) 현장 교육, 다문화적 능력(cross-cultural competence) 육성, 아시안ㆍ한인 목회자 계속교육, 미국과 한국교회 및 목회자들의 네트워크 구성 등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새 시대와 세대를 향한 여성 리더십 개발과 여성 목회자 양성을 위해 프린스톤 신학교와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공동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은 세계교회와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야 할 사명이요 과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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