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성경보내기 '뜨거웠다'

쿠바 성경보내기 '뜨거웠다'

[ 여전도회 ] 여전도회 총 1만 4488권 지원, 지난달 창조교회와 함께 상차식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5년 07월 07일(화) 17:07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신성애)가 지난해부터 지연합회들과 함께 펼쳐온 쿠바 성경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총 1만 4488권의 성경이 쿠바에 보내진 것으로 파악됐다. 

여전도회는 지난해 1월 대한성서공회(사장:권의현)로부터 '쿠바 기독교인들의 소원이 성경 갖는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듣고 긴급 모금을 실시해, 5개월 만에 스페인어 성경 1만 권을 현지로 발송한 바 있다. 캠페인 초기엔 성탄절 전에 1만 권의 성경을 보내는 것이 목표였지만, 지연합회, 전국연합회 산하 부서, 개인 회원들의 동참이 이어지면서 모금액은 이미 지난해 1만 권 분량을 훨씬 넘어섰고, 올해 추가분까지 합쳐 총 7200여 만 원이 성경 제작 지원금으로 전달됐다.

대한성서공회는 지난 6월 24일 용인시에 위치한 반포센터에서 스페인어 성경 1만 부를 추가로 발송하는 상차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서울강동노회 창조교회(홍기영 목사 시무), 그 밖의 개인 회원들이 후원한 스페인어 성경이 컨테이너에 실렸다.

말씀을 전한 홍기영 목사는 "오늘 발송되는 통해 하나님이 이루실 일을 생각하면 큰 기쁨을 느끼게 된다"며, "성경 한 권을 온 가족이 나누어 읽는 쿠바 기독교인들에게 이 성경은 정말 귀하고 아름다운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에 성경을 보내는 것처럼 북한 동포들에게도 성경을 보낼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염원하며 함께 기도했다.

한편, 성경은 여전도회와 쿠바를 선교적으로 연결해 주는 다리도 됐다.

지난해 11월 전국연합회 이윤희 총무가 쿠바를 방문해 쿠바장로교단의 여성 지도자인 오필리아 오르테가 박사와 쿠바성서공회 알라인 총무를 만나 선교 현황과 성경 배포 상황을 청취했으며, 지난 5월에는 총회 파송 쿠바 김성기 선교사가 여전도회 선교여성의 날 예배에서 말씀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오는 9월에는 알라인 총무가 전국연합회 제80회 총회에 참석해 인사할 예정이다. 

이윤희 총무는 "사회주의 국가에서 혁명의 시기를 이겨내며 신앙을 지켜 온 쿠바교회는 일제 침략과 민족적 수난을 이겨내고 부흥 성장한 한국교회와 닮은 점이 많다"며, "개방과 함께 자본주의와 돈이 사람들의 마음을 점령하기 전에 복음이 중심에 자리 잡도록 한국교회가 더욱 기도하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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