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선교지를 다녀와서

농어촌 선교지를 다녀와서

[ 여전도회 ] 더 어려운 이웃 돌보는 교회들

김미진 권사
2015년 05월 25일(월) 16:55

김미진 권사
선교부 서기ㆍ무학교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선교부(부장:송선옥) 위원 13명은 지난 4월 9일 여전도회의 지원을 받고 있는 포항노회 백석교회(김영자 목사 시무)를 방문했다. 

집이 먼 사람들은 여전도회관에서 숙박을 하고 새벽 3시 30분부터 준비를 시작해 5시 정각에 버스에 올랐다. 출발기도 후 뜨거운 커피 한 잔으로 몸을 녹인 일행은 괴산휴게소에서 김초자 권사님이 준비해 온 밥으로 허기를 달랬다. 도심을 벗어나 시골길로 들어서자 양 옆으로 복사꽃, 능금꽃 등 과실수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다. 

들녘을 새파랗게 물들인 보리밭길을 지나며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하며 함께 노래를 불렀고, 어느새 도착한 백석리 바닷가에선 그림처럼 지나가는 고기잡이 배들을 바라보며 감상에 젖었다. 백석교회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40분. 언덕 위의 새하얀 교회로 이어지는 새롭게 단장된 계단은 마치 모두를 천국으로 인도하는 느낌이었다. 맨발로 뛰어나오듯 반갑게 맞아 주시는 목사님, 그리고 한 명이 있을지라도 열심히 품고 선교에 힘쓰는 열정적 사역에 일행은 크게 감격했고, 부끄러운 마음에 기도로 회개하며 다시금 하나님이 주신 선교 사명을 되돌아 보았다.

235가구에 8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지만 소수의 어르신들만 출석하는 것이 농어촌 교회의 현실이었다. 예배 중 찬양을 부를 땐 감동으로 목이 멨다. 준비해 온 선교비와 선물을 전하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기쁨으로 사역하는 농어촌 교역자들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하고 후원에 힘써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백석교회를 떠난 일행은 조금 늦은 시간 영주노회 당촌교회(김석환 목사)에 도착했다. 목사님 부부가 직접 준비한 풍성하고 넉넉한 밥상에 둘러앉아, 어려운 환경 속에도 더 어려운 이웃과 교회들을 돌보는 사역을 소개받으며 큰 도전을 받았다. 

이번 방문을 통해 선교부 위원들은 한 가족처럼 편하게 마음을 열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더 많은 사역자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사역을 응원해야 겠다'는 비전을 안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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