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여성, 꿈 향해 달려간다~

선교여성, 꿈 향해 달려간다~

[ 여전도회 ] 제31회 선교바자회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5년 04월 29일(수) 16:54
   
▲ 매년 한 차례 열리는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선교바자회는 만남과 나눔이 어우러지는 잔치로 진행된다. 사진은 각 연합회 부스에서 만난 여전도회원들.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신성애) 제31회 선교바자회가 지난 4월 27일 여전도회관 주변에서 하루 동안 진행됐다. 

오전 10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문을 연 올해 바자회에서는 연합회 별로 준비한 지역 특산품을 비롯해 음식, 의류, 신발, 잡화 등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매년 한차례 열리는 전국연합회 선교바자회는 1970년대 후반 여전도회관 건축을 목적으로 시작돼, 1990년대 후반에는 IMF 실직자를 돕기 위해, 그리고 13년 전부터는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종합복지타운 건립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세월호 참사로 계획보다 두 달 가까이 연기되기도 했다.

개회예배에서 기도한 여성종합복지타운 준비위원장 홍기숙 장로(서울믿음교회)는 "온갖 재해와 가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구촌 사람들이 풍성한 은혜를 통해 삶을 회복할 수 있기롤 소망한다"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했다. 말씀을 전한 전국연합회 이윤희 총무도 "복음을 들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여전도회원들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경지역 연합회의 참여가 두드러진 가운데 올해에는 지방 두 연합회가 특산물을 가지고 바자회에 참석했다.

매년 인견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영주연합회(회장:김수임)는 임원 등 12명이 상경해 100% 천연섬유로 짜여진 풍기 인견 상품을 선보였다. 8회째 바자회에 참석하고 있는 영주노회 회원들은 "매년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배당금, 교통비, 숙박비를 제하면 남는 돈이 얼마 안 되지만 소외된 여성들에게 희망을 선사할 날을 꿈꾸며 매년 달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참석한 대전연합회(회장:최정희)는 금산 인삼과 인삼 가공제품들을 당일 새벽 운반해 판매했다. 이날 판매엔 직전회장과 현회장 등 임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했으며, 수익금 일부는 지역 교회를 위해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에는 '행사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참석자들에게 작은 기쁨을 주자'는 취지로 처음 '행복권 추첨'이 진행됐다. 이날 뽑힌 30여 명의 당첨자들에겐 전국연합회 실행위원과 실무자들이 기증한 상품권과 생필품 등이 전달됐다.

전국연합회는 매년 지연합회들의 협력을 통해 5000만원 정도의 기금을 모으고 있다. 일일 바자회 수익으로는 비교적 큰 금액이지만, 하루 종일 한 연합회가 적게는 10만원 모금을 목표로 물건을 팔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많은 헌신과 노력이 전체 모금액을 만들어 내는지 짐작할 수 있다.

신성애 회장(무학교회)은 "작은 정성과 헌신을 모아 큰일을 해내는 여전도회를 볼 때마다 너무 감격스럽다"며, "기쁨으로 섬기시는 회원들에게 항상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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