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실시한 '찾아가는 세미나' 성과 커, 체계적인 연구ㆍ검토 필요

처음 실시한 '찾아가는 세미나' 성과 커, 체계적인 연구ㆍ검토 필요

[ 여전도회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5년 04월 14일(화) 14:06

보다 많은 회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지난 3월 처음으로 지방에서 개최한 '미래지도자 및 청년 여전도회원 세미나'가 지난해 대비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신성애)는 지난 3월 24일 실행위원회를 갖고 최근 열린 행사 결과들을 보고받았다.

이날 교육문화부(부장:최효녀) 보고에 따르면 두 차례의 지방 세미나 참석자는 총 820명으로 지난해 서울의 여전도회관에서 열렸던 세미나의 88명보다 9배 이상 증가했으며, 등록자가 늘어나면서 수지결산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본보가 최근 세미나에 참석했던 지연합회 회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도 응답자 대부분이 지방 세미나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해, 향후 '여전도회 프로그램들의 개최 장소에 따른 효율과 장단점'이 보다 종합적으로 분석,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 세미나에 참석했던 지연합회 회장 2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현지에서 열린 세미나가 예년에 비해 좋았던 점'을 묻는 질문에 전원이 '거리가 가까워 인원 동원이 편리했고, 시간 및 비용 절감이 컸다'고 답했으며, 절반에 가까운 12명이 '전국연합회 실행위원 및 실무자들의 정성과 배려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답해, '찾아가는 세미나'를 통해 기대했던 '더 많은 회원들과의 소통 및 공감'을 상당 부분 충족시킨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국연합회가 지연합회와 협력 및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엔 '지방 행사의 확대 등 찾아가는 방식의 적극적 관계 형성 필요(22명)', '지방 여성 리더 및 회원들의 전국연합회 활동과 등용 확대(11명)',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보다 편리한 소통 시스템 구축(8명)' 순으로 답변했다.

재경 연합회에 비해 지방 연합회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을 묻는 주관식 문항엔 '시간과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는 답변이 많았고, 특히 지방 회원들은 먼 거리 때문에 당일에 행사를 마치고 내려오기도 힘들고, 2일 이상 체류할 경우에도 여러 가지 면에서 부담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지방에서 열린 미래지도자 및 청년 여전도회원 세미나는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 즉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세미나여서 그 효과가 컸던 면도 있다. 대부분의 여전도회 교육 프로그램이 대상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지방 행사 확대에 대한 회원들의 요청이 실현되기 위해선 전국연합회와 지방 연합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이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세미나의 지방 개최에는 '시험적'이라는 단서 조항이 붙었다. 수치상으로 큰 변화가 보고됐지만 시험이 끝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시험은 이제 막 시작된 것처럼 보인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오는 5월 12~13일로 예정돼 있는 67연합회 회장협의회에서도 지방에서의 행사 진행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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