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여전도회 교육세미나

제25회 여전도회 교육세미나

[ 여전도회 ]

차유진 기자
2015년 04월 14일(화) 13:50

주일 점심식사 준비를 시작으로 해외 선교사 후원까지,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교회 일 뒤에는 항상 묵묵히 헌신하는 여전도회원들이 있다. 

지난 10~11일 여전도회관 14층 강당에서 진행된 제25회 여전도회 교육세미나에서는 참석자들이 소속 여전도회의 사역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12개조로 나눠 진행된 그룹토의에서는 적은 예산으로 연합회를 운영해 나가는 것이 지연합회장들 큰 고충으로 제시되면서 사업 예산 마련이 화두가 됐다. 

주로 '무엇을 어떻게 파는가'에 관한 대화였지만, 힘들게 모은 기금이 지역 섬김의 원동력이 되고 교회를 활기차게 만든 이야기들은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특이한 판매품으로는 뜨개질 제품, 강정 등 전통 먹거리가 관심을 끌었고, 판매 방식으로는 바자회 외에도 명절을 앞두고 장터를 열어 교인들에게 우수한 특산품을 공급하는 연합회들이 많았다. 한 지회는 여전도회원들이 폐지를 주워 매년 이웃 섬김을 위한 예산 1천만 원을 확보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지역 여전도회원들의 봉사활동에는 독거노인 섬김이 많았다. 노인들이 필요시 자유롭게 쌀을 가져갈 수 있는 항아리를 비치하거나, 정기적으로 목욕 봉사를 실시하고, 생일이 되면 노인과 자녀들을 교회로 초청해 생일잔치를 열어주는 연합회도 있었다. 또한 3.1절이나 6.25 등의 기념일엔 교회 어르신들이 성가대나 예배위원 등으로 설 수 있도록 배려하는 교회도 있었다. 

이외에도 토론 참석자들은 "담임목사님과 교회가 여전도회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후원해 줄 때 사역에 큰 힘이 된다"고 입을 모았고, 신입 회원들이 충성된 일꾼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가장 보람된 일로 꼽았다. 

또한 식사 준비와 설거지 등 주로 여성들이 맡게 되는 교회 일들을 남성들과 함께 하면 좀더 수월하게 지회를 운영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토론 후반 전국연합회 총무 이윤희 목사는 "너무나 사회가 분주히 돌아가면서 이제 예전처럼 다시 날연보가 필요한 시대가 된 것 같다"며, "소속 교회가 여성들의 훈련을 위한 비용과 시간을 배정하고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올해 교육세미나에선 예심교회 김예식 목사가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바라보며 순종과 섬김의 본분을 다할 것'을 강조했으며, 장신대 박상진 교수와 전국연합회 이윤희 총무가 각각 '공동체를 세우는 성경적 리더십'과 '여전도회 연합사업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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