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자복지선교 40주년

작은자복지선교 40주년

[ 여전도회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4년 12월 09일(화) 17:01

진정한 사회복지 '어머니 손으로 실현'

작은자복지선교 40주년 감사예배와 제16회 작은자 후원가족 음악회가 지난 3일 연동교회(이성희 목사 시무)에서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이사장:홍기숙) 주관으로 열려, 소수의 헌신에서 시작돼 여전도회의 가장 중요한 섬김 사업으로 자리잡은 작은자 운동의 역사를 돌아보고 수고한 헌신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결손 가정의 아이들을 중심으로 무의탁 노인과 장애인까지, 이 사회의 약자들을 '작은자'로 지칭하며 장기간의 지원을 통해 자립의 길을 열어주는 작은자복지선교는 1992년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병합되면서 여전도회원들이 지역을 섬기는 주된 현장이 돼 왔다.

합병 당시 600여 명이던 후원자는 현재 8500여 명으로 증가했으며, 그 동안 작은자재단의 도움을 받은 작은자들도 28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작은자재단은 후원금 전액을 수혜자에게 전달하고, 행정비는 별도의 모금을 통해 마련하는 방식으로 가장 투명한 사회복지 기관의 명예를 지켜왔다.

이날 감사예배에는 전국연합회 역대 회장들을 비롯해 전국의 후원자들과 수혜자들이 참석해 40년을 멈추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던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회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재단 부이사장 권용평 목사(서울베다니교회 원로)는 "이 시대의 작은자는 이제 어린이들만이 아닌 노인들까지 포함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가 작은자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고, 앞으로의 40년을 바라보며 마음과 진심을 담은 복지를 실현해 나가자"고 요청했다.

재단 대표이사 홍기숙 장로(서울믿음교회)와 후원회 대표회장 김남교 장로(효목제일교회)도 여전도회원들의 기도와 후원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작은자 운동이 생명력을 잃지 않고 빛을 발하게 된 것은 소외된 이웃을 외면하지 않은 많은 봉사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40주년 준비위원회 서기 권복주 장로(신촌교회)의 사회로 드려진 이날 개회예배는 김남교 장로의 기도, 작은자후원회 서기 신경자 권사의 성경봉독, 한국여전도회성가단의 찬양, 권용평 목사의 '네가 나를 더 사랑하느냐?' 제하의 설교, 작은자복지선교 40년사 헌정, 전국연합회 회장 신성애 장로(무학교회)의 격려사,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 이성희 목사, 총회 이홍정 사무총장의 축사, 재단 이사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어진 제16회 작은자 후원가족 음악회에선 작은자재단과 관계를 맺어 온 음악가 및 교사들과 작은자 출신 청년들이 출연해 참석자들과 은혜를 나눴다.

 

*작은자운동은?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네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25:40)"는 말씀을 붙잡고 1974년부터 소외된 이웃을 섬겨온 여전도회의 대표적인 봉사기관이다.

'작은자 운동'은 김진홍 목사의 청계천 지역 선교로부터 시작됐다. 특히 아동들을 위한 탁아사업이 일본 노무라 모도유끼 목사의 도움으로 1974년 독일 아동복지선교기관의 지원을 받게 되면서, 본교단, 기장, 구세군, 감리교가 참여해 20년 간 도시빈민지역, 농어촌, 탄광촌의 아동들을 위해 34개의 어린이집을 세우고 상황중심의 교육을 전개했다.

1984년엔 황화자 전도사가 미국 유학 중 시카고에서 가진 기도모임을 시초로 현지의 황유선 권사를 중심으로 후원회가 태동하게 됐고, 이후 1987년 여전도회관에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으로 국내 결연 사업을 시작했다. 1990년 '작은자복지선교회'를 창립해 자립의 기틀을 마련한 작은자 운동은 2006년 법인사업으로 전환됐으며, 현재 전국에서 8400여 후원자가 힘을 모아 400여 명의 생활비 및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1989년 경기도 양주시에 처음 설립된 공동체는 현재 중증장애인을 위한 시설로 발전했으며, 1995년엔 영송교회(당시 김창렬 목사 시무)와 여전도회가 함께 대지를 구입해 무료양로원인 호남작은자의집을 설립하기도 했다. 2002년엔 경북지역 8개 여전도회연합회를 중심으로 노인요양원인 경북작은자의집을 설립했고, 2003년에는 여수연합회를 중심으로 가정폭력피해여성들을 위한 여수여성쉼터를 여수시로부터 수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08년엔 전남 보성군에서 노인요양원인 밝은동산을 수탁 받아 운영하고 있다.

1992년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병합한 작은자복지선교회는 이듬해 각 노회 여전도회연합회 안에 작은자복지부를 만들어 지역의 작은자들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모금을 위해 결연후원, 달란트후원, 특별후원, 작은자사랑자동아체, 작은자후원가족음악회, 작은자들을 위한 금식기도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매년 한 차례 열리는 청소년수련회를 비롯해 상담, 긴급지원, 교복지원, 대학 입학금 지원, 김장나누기 등 경제적 지원과 정서적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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