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여장로회 총회 -여성안수 허락 20주년 기념-

제17회 여장로회 총회 -여성안수 허락 20주년 기념-

[ 여전도회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4년 08월 26일(화) 15:10
   
▲ 지난 18일 여성안수 허락 20주년 기념 제17회 여장로회 총회를 마치고 기념촬영 중인 참석자들.

女장로, 1천2백명 시대 바라보자
여장로회 2017년까지 배가운동 전개, 현재 7백31명

본교단 여성안수 허락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17회 여장로회(회장:김희진) 총회가 지난 18일 여전도회관 14층 제2강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총회에서 여장로회는 '2017년까지 1200명의 여장로를 세우자'는 비전을 제시하고, 교회 여성들에 대한 시대적 요청에 적극 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여장로회는 각 연합회와 지교회별로 여장로 배출에 힘쓰는 동시에 지연합회 내에 여장로회 조직을 권장하기로 했다. 또한 총회와 노회 총대 선출에도 힘써 교단 내 여성 리더들의 기여도를 높이기로 했다. 여장로회는 그 동안 여장로 1000명을 목표로 배가운동을 전개해 왔으며, 지금까지 본교단이 배출한 여장로는 730여 명으로 알려졌다.

여장로회가 파악하고 있는 여장로 수를 노회별로 살펴보면, 서울노회가 38명으로 가장 많고, 평양노회가 37명, 광주노회가 27명, 충남노회가 26명, 영등포노회와 충북노회가 25명 순으로 나타났다. 그 밖의 노회들은 11명 이상 20명 이하가 24개 노회, 1명 이상 10명 이하가 33노회이며, 나머지 두 노회에는 여성 장로가 아예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회장 김희진 장로의 사회로 열린 이날 개회예배는 추정애 부회장의 기도, 김의식 목사(치유하는교회)의 '우리는 하나' 제하의 설교, 김순희 회계의 헌금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말씀을 전한 총회 여성위원장 김의식 목사는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안에 하나라는 말씀을 따라 교회 안에서부터 차별을 없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희진 회장은 "교회, 민족, 선교를 위해 헌신했던 신앙 선배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다음세대에 전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고 당부했다.

본교단 여장로회는 지난 1998년 여전도회전국연합회를 중심으로 설립됐으며, 영성훈련 및 세미나를 통한 회원 교육과 함께 타교단 여장로들과의 교류에 힘써 왔다. 본교단 여장로수는 1998년 37명에서 2000년 94명, 2005년 233명, 2010년 452명, 2014년엔 731명으로 5년 간격으로 약 두배씩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 장로 대비 여성의 비율은 3.35%(98회 총회 보고) 수준으로 남여 교인의 성비와는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어, 여성 장로 선출을 위한 교회들의 노력이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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