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장학생과의 간담회

제28회 장학생과의 간담회

[ 여전도회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4년 05월 19일(월) 17:09
   
▲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장학회(이사장:이연옥)가 지난 9일 마련한 제28회 장학생과의 간담회 참석자들.

"그리 크지 않은 교회에서 8년째 전도사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학기마다 등록금을 보조해주시지만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일도 쉽지 않더군요. 등록 마감일까지 마음졸여야 했던 적도 몇 번 있었죠. 이번에 여전도회 장학금을 받으면서 처음으로 등록금 걱정을 덜었던 것 같습니다."

장신대 신대원 3학년인 정다혜 전도사는 "신대원생은 나이가 많아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도 힘들다"며, "학자금을 대출하는 학생도 많지만 여학우의 경우 졸업 후 사역지를 구하기가 힘들어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신학과 여학우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어머니들의 섬김을 통해 훌륭한 여성 리더의 삶에 대해 다시 한번 배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어둠 속에 있다가 빛을 만난 느낌이었죠."

서울여대 생명공학과 3학년인 박인애 양도 400만 원을 넘는 등록금 때문에 수차례 학업 중단을 결심했었다고. 최근 부모님이 이사를 준비하다 큰 손해를 입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그녀는 "여전도회를 통해 하나님의 채워주심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여전도회 어머니들에게 꿈과 비전을 얘기하고 조언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장학회(이사장:이연옥)가 지난 9일 마련한 제28회 장학생과의 간담회에는 새로 장학생으로 선발된 장신대 여학우와 군목후보생, 서울여대 학생들이 참석해 여전도회 어머니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장학회 이사들과 젊은 학생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대부분 큰 수입이 없는 여성들이라는 점. 그러나 어려운 가운데에도 여전도회 어머니들이 먼저 섬김을 실천하면서 자연스럽게 '내리사랑'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었다.

1부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전국연합회 총무 이윤희 목사는 "여전도회는 항상 사랑의 결실이 회원 자신에게 돌아오기보다 다른 사람에게 흘러가도록 한다"며, "여전도회원들에게 받은 사랑을 기억하고 훗날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전도회 장학회는 올해에도 총 9500여 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이 애국'이라는 정신으로 1982년 시작된 여전도회 장학사업은 여전도회원이 아니더라도 후원에 동참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인재 육성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으며, 지금까지 9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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