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가입 권유주일' 지키는 안양제일교회 여전도회

'여전도회 가입 권유주일' 지키는 안양제일교회 여전도회

[ 여전도회 ] 우리교회 여전도회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4년 03월 17일(월) 17:05
   
▲ 여전도회 가입 권유주일을 맞아 교회 앞마당에 부스를 마련하고 여전도회 활동을 소개하고 있는 안양제일교회 여전도회원들.

"교회의 적극적 지원 섬김으로 보답할께요"

지난 16일 안양노회 연합회 안양제일교회(홍성욱 목사 시무) 앞마당에는 좀 특별한 부스가 마련됐다.

안양제일교회가 10여년 전부터 지키고 있는 '여전도회 가입 권유주일'을 맞아 여전도회원들이 교인들에게 여전도회를 소개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 것.

가입 권유주일을 통해 새롭게 등록하는 회원은 보통 100명 이상으로, 안양제일교회 여전도회는 매년 3월 셋째주일 마련되는 이 행사를 통해 큰 힘을 얻고 있다고 한다.

안양제일교회 여전도회가 이런 행사를 할 수 있는 것은 담임 홍성욱 목사의 지원이 주효했다. 여성의 역할이 교회 공동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홍 목사는 "한국교회의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이 여성 리더십"이라며, "교회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여성이 기쁨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면 교회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양제일교회는 최근 실시된 장로 선거에서도 여성 리더십을 끌어올리기 위해 여성 후보 30%를 할당제를 실시했다. 비록 최종 투표에서 표가 부족해 여장로를 세우진 못했지만 교회는 첫 시도인 만큼 '큰 의미가 있는 도전'으로 평가하고 있다.

홍성욱 목사를 비롯한 여전도회원들은 "10년 후 쯤이면 갖은 비율의 남성과 여성 장로가 협력하며 교회를 섬길 수 있지 않겠냐"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현재 안양제일교회의 여전도회원 수는 1000여 명. 그러나 아직 전체 여성 교인 수에 비하면 10% 수준이다. 여전도회협의회장 김영애 권사는 "비슷한 나이로 구성된 각 여전도회는 회원들이 신앙생활과 가정사역에서 중심을 잃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며, "모든 교회 일이 함께 어우러짐을 통해 더 큰 결실을 맺고 하나님의 성품에 더 가까이 나아가는 기회가 되는 만큼 많은 여성들이 여전도회에서 나눔의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실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정분 권사도 "여전도회 활동을 통해 여성들이 좀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배움으로써 자신을 성장시키는 동시에 교회를 더 잘 섬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안양제일교회에는 '남선교회 가입 권유주일'도 있다. 나눔과 섬김의 일선에서 수고하고 있는 평신도들에게 교회의 정책과 제도적 지원은 큰 힘이 된다. 이날 기자가 만난 여전도회원들은 "전국 교회들도 평신도를 격려하는 주일을 정해 '교회가 당신께 감사하며 당신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해준다면 많은 변화가 일어나지 않겠냐"며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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