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월례회

12월 월례회

[ 여전도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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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28일(목) 11:42
제목: 임마누엘 되신 그리스도와 성도의 삶(신옥수 교수ㆍ장신대 조직신학)
찬송: 새 104장
성경: 눅 2:8~14
 
합심기도:
1. 아기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겸손히 죄를 회개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하소서.
2. 나보다 어렵고 힘든 자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따스한 손길이 되게 하소서.

해마다 기쁘고 복된 성탄의 계절이 찾아온다. 다시금 옷깃을 여미고 아기 예수로 세상에 태어난 하나님의 아들을 맞이할 마음의 그릇을 준비하는 때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신가? 남녀 인간을 사랑의 파트너로 삼으시고 행복한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셨던 삼위일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몸소 사람이 되신 분이다.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에도 불구하고 배신과 거절과 반역과 불순종을 거듭하는 인간들을 구원하시고자 죄악덩어리인 사람들의 곁에 가까이 오신 분이다. 성령으로 잉태되어(눅 1;35) 처녀 마리아의 아멘의 응답을 통해(눅 1: 38) 말구유에서 태어나신 하나님이다. 부유하신 자가 가난하게 되셨고(고후 8:9), 높으신 자가 낮은 자리로 임하셨으며, 왕이신 분이 자기를 비워 종의 모습으로 세상을 찾아오신 분이다. 우리의 허물과 죄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고 사람의 살과 피를 입으시어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신 분이다(빌 2:6~9).
 
예수 그리스도는 왜 그렇게 하셨을까? 이는 자신의 백성들과 함께 사랑과 정의와 자유와 평화의 나라의 삶을 나누고 싶은 하나님의 사랑의 행동이다. 우리는 한 번도 예수님의 오심을 요청한 적도 없고 그런 엄청난 사랑을 받을 만한 자격과 공로도 없었는데 그저 늘 먼저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사역이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을 등진 채 멀리 멀리 달아났지만 자신의 얼굴을 우리에게 감추지 않으시고 오히려 환하게 그 영광을 비추어주신 하나님의 자비의 능력이다.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우리를 싫어하거나 수치스러워하지 않는 모든 차이를 넘어선 지고한 하나님의 사랑의 수고이다. 우리를 협박하거나 강압하지 않으면서 온밤을 새도록 문을 두드리시는 겸손하고 온유한 하나님의 손길이다. 우리 가운데 거하시며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온몸으로 보여주실 뿐 아니라 마침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진리를 확증하는 계시의 사건이다(요 1:14). 그리하여 이제 예수님은 자신을 믿는 모든 사람에게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시며 영원한 생명의 문을 활짝 여시고 우리의 응답을 기다리신다.
 
임마누엘 되신 그리스도를 맞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을 신뢰하며 감사해야한다. 시시때때로 하나님의 사랑을 불신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신속하고 온전한 회개의 열매를 맺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성령 안에서 내 모든 삶의 시간과 자리에 임마누엘하시는 예수님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사랑의 사귐을 나누어야 한다. 또한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들을 차별하며 소외시키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처럼 먼저 다가가는 따스한 가슴을 지녀야 한다. 자꾸 높은 데 있으려고 하지 않고 기꺼이 낮은 자리로, 섬김을 받으려고 하지 않고 정성껏 섬기는 자리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가난한 자들의 친구가 되며 병든 자들을 위로하고 억압당하는 자들을 자유하게 하고 죽음의 세력에 놓인 자들에게 소망을 안겨주는 임마누엘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뒤따라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 2:14)는 아기 예수 탄생의 의미를 오늘 여기에서 우리들도 이루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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