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는 하나님의 선물

평화는 하나님의 선물

[ 여전도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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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3일(수) 17:16
11월 월례회
제목: 성경 속에 나타난 샬롬의 의미 - 김문경 교수(장신대 신약학)
찬송: 새 412장
성경: 눅 7:50(36~50)
합심기도: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으니 평강으로 나가게 하옵소서!
 
누가복음 7장 36~50절은 한 여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죄에 대한 용서를 받고 '평안'의 축복을 받은 사건을 기록한다. 한 동네에 죄를 많이 지은 한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예수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 계심을 알고 자신이 귀하게 간직해 온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예수님께 나아왔다. 예수님의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 예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그녀는 예수님의 뒤로 다가가 예수님의 발 곁에 서서 감격하여 울었다. 그녀는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시고 자신의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고 그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었다. 집 주인 바리새인은 마음속으로 "예수님께서 이 여인이 죄인임을 모르는가?" 회의적으로 반문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여인을 돌아보시고 시몬을 향해 여인의 많은 사랑을 칭찬하신 후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고 그녀의 죄가 용서되었음을 선포하신다. 함께 앉은 사람들은 "이 사람이 누구이기에 죄도 사하는가?" 속으로 불만스러워 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죄 사함을 받은 여인을 향해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고 명령하신다. 여기서 "평안히 가라"는 말씀은 구약성서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된 평강의 인사말인 '샬롬'의 인사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샬롬'은 구약성경에서 평화를 말할 때 사용하는 흔한 인사말이다. '샬롬'은 기본적으로 '전쟁'에 대한 반대 개념이었으나 넓은 의미로 확장되었다. 정치, 군사, 법, 의(義), 예전, 사회질서, 나아가 개인의 복락 및 출산의 영역 등을 모두 포괄하여 긍정적인 상태를 '샬롬'으로 표현하였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의도하셨던 아름답고 참된 세상의 실제가 '샬롬'이다. 평화롭지 못한 세상은 원칙적으로 혼돈이며 하나님의 창조로서의 세상은 아니다. 그러나 구약성경은 인간이 사는 이 세상이 하나님을 떠나 평화가 없는 상태, 평화가 깨어지고, 평화를 유지할 수 없는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 단순히 인간의 힘과 노력으로 평화를 이룰 수도 평화를 얻을 수도 없음을 말한다. 평화는 하나님의 개입하심과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의해 위로부터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부여하시는 은혜를 통하여 평화로 나아가는 순종으로 결단하는 선택의 가능성만을 가질 뿐이다. 하나님의 창조로서 평화로운 세상을 이룰 수 있는 기원과 근거는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시다. 따라서 평화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믿음의 확신, 그것에 근거한 예배와 믿음의 행동만이 세상을 평화로 갱신시킬 수 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는 누가복음 7:50은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는 구원에 이르고 그 구원사건에 근거하여 평강을 얻어 평화의 사도로 나아감을 알려준다. 한 개인을 비롯하여 교회와 사회의 참된 평강의 상태는 오직 그리스도를 통하여서만 가능하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참된 평강을 얻은 자들에게 평강을 쫓을 것이 명령으로 주어진다. 믿는 자들은 그리스도의 참된 평강을 세상 가운데 세워나가는 아름다운 부름에로 초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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