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월례회 자료

10월 월례회 자료

[ 여전도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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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9월 25일(수) 15:47
제목: 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총회를 위한 한국여성의 역할과 기여 - 정병준 교수(서울장신대학교, 교회사)
찬송: 새 218장
성경: 창 16:1~16
합심기도: 1. 이주여성들의 고통의 소리를 듣고 인격적인 만남을 제공하도록  2. 이주여성들의 삶을 돌보고 필요를 채우며 하나님을 잘 전하도록
 
아브람이 85세가 되던 해, 사래는 가나안의 풍습을 따라 자신의 몸종 하갈을 '씨받이'로 사용했다. 거룩한 가정에 이방적인 성생활이 도입되자 가정에 영적인 위기가 생겼다. 임신한 하갈은 여주인을 멸시했고, 반면 사래는 수치와 모욕감을 견딜 수 없어 평화는 깨어졌다.
 
결국 사래는 아브람의 묵인을 얻어 임신한 하갈을 학대했다. 하갈은 고난을 견디지 못해 애굽으로 향하던 중 광야에서 죽음의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하갈의 행동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아브람과 사래의 태도는 아주 비신앙적이다. 그들이 하갈을 인격체가 아닌 생산도구로 대한 것, 임신한 여인을 학대한 것은 정의와 생명을 파괴하는 행동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광야 길에서 하갈을 만나주셨다. 하갈이 만난 하나님은 어떤 분일까?
 
1. 하나님은 하갈의 이름을 불러주셨다. "사래의 여종 하갈아!" 하나님은 이용당하고 버림받은 하갈을 인격적으로 대하셨고, "하갈의 하나님"이 되셨다.
 
2. 하갈의 삶의 방향을 인도하셨다(창 16:9~10). 하나님은 하갈을 아브람의 축복권 안으로 다시 돌려보내어 하나님의 축복을 얻게 하셨다.
 
3. 하나님은 눌린 자의 고통을 살피시는 하나님이다. 하갈은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고백한다. 하나님께서는 하갈이 몸종으로 살 때에도, 아기를 가질 때에도, 여주인의 학대를 받을 때에도, 죽음의 직전에서도 살펴주셨다.
 
2013년 10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의 주제는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이다. 하나님은 하갈의 생명과 복중의 생명을 살리시고, 무너진 정의를 회복하시고, 참 평화를 주신다. WCC 제10차 총회를 위한 한국교회 여성의 역할과 기여는 바로 한국에 살고 있는 하갈들에게 생명, 정의, 평화가 실현되도록 선교하는 일이다.
 
2007년 7월, 결혼 중계업체의 소개로 46세의 한국인이 19세의 베트남 여성과 결혼했다. 한국에 입국한 여성은 지하 월세 방에 감금을 당했다. 한 달 후에 견디다 못한 이 여성은 고향으로 보내 달라고 애원을 했고 이 말에 격분한 남편은 주먹과 발로 아내를 때렸다. 베트남 아내는 갈비뼈 18개가 부러져 사망했다. 정신지체 장애자였던 이 남자는 "돈 들여 아내를 데려왔는데 자꾸 돌아간다고 해서 홧김에 때렸다"고 진술했다.
 
한국에 시집온 많은 하갈들은 문화적 차이, 경제적 기대감 상실, 대화 단절로 고통을 받고 있다. 일부 남편들은 도주를 막기 위해 출입을 통제하고, 폭력을 사용하기도 한다. 고립된 여성들은 한국어를 배우지 못하게 되고, 2세 교육이 어려워진다. 그들의 자녀들은 피부색뿐만 아니라 언어의 미숙함 때문에 학교와 사회에서 차별을 받게 되어 인격과 사회성이 파괴 될 수 있다.
 
UN에서는 한국이 2050년까지 약1200만의 이주민을 수용해야 하는 다민족 공동체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급변화 안에서 한국교회의 여성들은 이 땅의 약자인 하갈을 돌보라는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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