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전하는 입술에 복이 있다

복음을 전하는 입술에 복이 있다

[ 연재 ] 홀리스피치

신은경
2013년 09월 12일(목) 11:39

복음을 전하는 입술에 복이 있다.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롬 10:14)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 거치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먼저 말씀이 내 안에 들어오고(들음), 들어온 그 말씀을 받아들이고(영접), 내 마음 밭에 들어온 그 말씀이 자라며(성장), 그 깨달은 바를 전하는 것(선포)입니다.
 
'혀의 권세'를 쓴 싱클레어 목사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가 받아들이고 있다면 그 말씀이 우리를 빚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에게서 "성경의 억양이나 그리스도의 억양"이 나오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한 방에 있다가 나가면 혹은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다가 내리고 나면 그곳에 그 사람의 향기가 남아있는 것, '저 사람은 분명 크리스찬 일거야'라고 생각된다면 그 사람은 분명 그리스도의 억양을, 그리스도의 향기를 지닌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진정으로 예수님을 믿고 변화된 사람은 어디가 달라도 달라야 되는 게 정상입니다. 입만 열면 어느새 예수님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그건 이상한 것이 아니라 아주 당연한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얼굴 표정이 달라지고 말하는 내용이나 말투가 달라져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말뿐 아니라 얼굴과 몸 전체로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어진 우리들이 우리의 혀와 입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변호'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소개'만 하면 됩니다. 듣는 사람에게는 처음 복음을 들었을 때와 마지막 주님을 영접하는 그 순간 사이에 긴 여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에게 복음을 말했을 때, 그 어느 단계이든 우리는 그 순간에 그냥 복음을 전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할 때 얼굴 표정과 말하는 내용, 말투를 주의해 봅니다. 어떤 고난을 지나쳤는지, 어떤 고난 가운데 있는지 짐작하기 어려워도 예수님을 마음 속에 영접한 사람은 얼굴에서 빛이 납니다. 변화된 사람답게 빛납니다. 햇살 같은 미소를 지으며 빛 가운데 선 사람처럼 말하며 사는 겁니다.
 
저의 고등학교 동창 중에 목사님 사모가 된 친구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들이 모였습니다. 그 사모가 친구들에게 저를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얘들아, 은경이도 할렐루야 아줌마 되었어!"
 
기독교 TV에서 방송을 하고, '홀리 스피치'를 전파하러 부지런히 특강 다니는 저를 단박에 표현한 말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그 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신은경 / 장충단교회 권사ㆍ차의과학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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