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의 특성ㆍ필요에 민감해야"

"지역 주민의 특성ㆍ필요에 민감해야"

[ 여전도회 ]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3년 07월 01일(월) 11:06
제14회 대중매체세미나, 새로운 교회 성장 모델 공유
 
   

대중매체와 문화를 통해 선교 역량을 강화하고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문화 선교전략 구축 마련을 위한 제14회 대중매체세미나가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시97:1)'을 주제로 지난 6월 25일 여전도회관 14층 강당에서 열렸다.
 
23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여전도회 연합사업의 이해와 함께 성석환 교수(장신대 기독교와 문화)의 '문화의 시대 교회의 새로운 존재 양식은?'을 주제로 한 특강이 이어졌다. 이날 성석환 교수는 "21세기 문화의 시대에 교회가 가장 주목해야 할 사역이 바로 지역선교"라면서 "상호 소통이 중요하고 새로운 영성을 갈망하는 도시의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도시에 위치한 지역의 문화적 특성과 지역민들의 필요에 민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목회는 프로그램의 하나가 아니라 교회가 추구해야 할 21세기 새로운 존재양식을 성찰하는 하나의 신학적 작업"이라면서 "그런의미에서 대형교회, 성장추구형 교회 모델을 지역교회형 모델로 전환하는 것이 이 시대 새로운 요구"라고 언급했다.
 
덧붙여 성 교수는 △교회공간을 지역의 '만남의 장소'로 개방하거나 △카페를 만들어 서비스를 하는 교회 △교회도서관을 지역사회에 개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 △시민단체들과 협력하여 지역의 현안에 대해 공동으로 대처하면서 주민의 자치에 큰 기여를 하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일들은 모두 문화의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는 성 교수는 "한국교회가 문화의 시대에 더욱 폭넓은 유연을 발휘하면서도 분명한 도덕적 지도력을 드러내는 문화적 양식을 지역의 공공 영역에서 확보할 수 있게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진행된 개회예배는 홍보전략부 부장 송선옥 권사의 인도와 부회장 박인자 장로의 기도, 장경덕 목사(가나안교회)의 '벧세메스의 암소처럼' 제하의 말씀으로 진행됐다. 이날 연합회 회장 민경자 장로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지금 선정성과 폭력성으로 가득한 타락된 세속문화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면서 "사탄의 문화가 인간을 타락시키는 현대사회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우리 선배들은 복음의 빛을 받아 새로운 인생관과 세계관, 그리고 성경적 가치관을 갖고 폐쇄된 전통문화를 갈아엎고 한국사회에 문화적 변혁을 이뤄냈다"면서 "우리들도 문화형성에 절대적인 책임을 갖고 신앙과 생활이 일치하는 거룩한 삶으로 이시대 문화를 하나님 문화로 새롭게 바꾸어 가는데 이바지 하자"고 회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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