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가정 및 사회환경문제 세미나

제26회 가정 및 사회환경문제 세미나

[ 여전도회 ]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3년 05월 09일(목) 13:27
"다문화 사역, 지자체ㆍ학교와 협력 필요"
  
다문화가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돕고 선교하는 방법에 대해 여전도회 전국연합회 회원들은 교회가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사업보다는 지자체(군청, 행정기관)나 학교와 연대하면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4월 23일부터 24일까지 여전도회관에서 열린 제26회 가정 및 사회환경문제 세미나에서는 급격하게 다문화사회로 진입하는 요즘 사회현상을 인식하고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 선교 방안을 모색, 각 조별 '다문화 가정 돕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국교회나 여전도회가 다문화 가정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었다. 토론회에 참여한 회원들은 "다문화 가정을 돕고는 싶지만 그들을 어떻게 무엇을 도와야 할지는 막연하다"는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개별적인 도움보다는 지자체의 도움을 받는 것과 함께 타국에서 온 사람들만이 아니라 한국인 배우자와 가족들의 생각을 전환시키는 교육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다문화 가정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과 문제가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나는 자녀들의 양육을 부모가 함께 해야 하는데 한글도 알지 못하는 어머니에게 일임하는 가족의 분위기를 예를 들면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또 다른 결핍과 문제를 양산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녀의 양육은 어느 한 쪽 부모가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것임을 일깨워주는 교육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또한 이주여성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 역사에 대해 알게되면 배우자의 부모에게 갖춰야 할 예의나 질서들을 이해하게 될 것이고 거기서 오는 문화 충격도 감소하게 될 것이라는 것.
 
이번 조별 토론에 대해 류가람 교육국장은 "이번에 논의한 내용을 종합하자면 외국에서 온 사람들을 손님으로 대하지 말고 진정한 이웃으로 받아들이자는 것"이라면서 "무조건 퍼주기만 한다고 해도 좋은 방법이 아니며 그들을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일 때 그들도 사회에 책임감을 갖고 이 곳에 동화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며 토론회를 마쳤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 대해 민경자 회장은 "다문화가 중요한 이슈가 되는 사회가 되었다"면서 "복음이 유대민족을 넘어 인류를 위한 구원의 메시지가 된 것처럼 우리도 인종적 편견을 뛰어 넘어 형제 사랑으로 그들이 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 복음의 공동체가 되게 하며 이 사회와 나라에 큰 보탬이 되는 구성원이 되도록 하자"고 선교여성들을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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