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지타운 건립을 위한 제29회 선교바자회

여성복지타운 건립을 위한 제29회 선교바자회

[ 여전도회 ]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3년 05월 06일(월) 15:04

종로에서 만나는 어머니 손 맛
 
"빈대떡! 빈대떡 맛있어요!"
"김밥 맛이 일품이에요. 맛좀 보고 가세요~"
"커피요 커피, 이동 커피입니다!"
 
 

   
 

여전도회관이 위치한 종로 5가 일대가 아침부터 분주하다. 구수하고 향기로운 음식 냄새가 바람을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코끝을 자극해 발길을 멈추게 한다. 5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여전도회 전국연합회의 '선교바자회'가 올해도 그 막을 올렸다. 6일 여전도회 전국연합회 제29회 선교바자회 및 제11회 여성복지타운 건립을 위한 바자회가 열렸다. "나눔을 통해 기쁨은 두배"라는 선교여성들은 이날도 소외된 여성들을 위한 복지타운 기금 마련을 위해 더 큰 목소리로 손님을 부르며 물건들을 홍보하기도 하고, '아름다운' 경쟁을 하며 오늘 하루는 온전한 '선교 장삿꾼'이 된 듯 보인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바자회는 다양한 먹거리는 물론이고 지역 특산품을 비롯해 고급 아웃도어, 의류, 가방, 신발 등 다채로운 물건들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으며, 무엇보다 먹거리장터의 '엄마맛'을 그리워 하는 지역의 회사원들이 발길이 몰려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여전도회가 바자회를 여는 이 맘 때면 여전도회관 인근의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과 기독교회관, 기독교연합회관에서 근무하는 관계자들은 물론 일반 기업의 직원들까지 찾아와 바자회 '잔치'의 흥을 함께 느끼곤 했다.
 
특히 70%이상의 가격을 할인한 한 고급 가방은 일순간에 모든 물건이 팔려 주위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 바자회는 또 최근 등산철을 맞아 알록달록한 아웃도어가 눈에 띠었으며 저렴한 가격의 고급 브랜드가 마련돼 여성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번 바자회에서는 지난해 '사랑의 도시락'에 이어 종로 5ㆍ6가 주민센터를 통해 독거노인들을 먹거리 장터에 초청, 한끼 식사를 대접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앞서 전국연합회 임원들을 비롯 여전도회원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회예배에서는 준비위원장 최효녀 권사(사회봉사부장)의 인도로 협력위원 전영숙 권사의 기도, 여성복지타운건립준비위원장 홍기숙장로의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 제하의 말씀으로 이어졌다. 홍 장로는 말씀을 통해 "이번 바자회를 통해 선교여성들이 소외된 이웃에게 더욱 가까이 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또 그렇게 될 것을 믿는다"면서 바자회에 동참한 회원들을 격려했다. 예배 후에는 회장, 진행분과 준비위원장, 부위원장, 협력위원, 전회장 및 내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식을 갖기도 했다.
 
67연합회 400여 명의 회원들이 동참한 이번 바자회의 모금 목표는 5천만 원. 이날 모아진 기금 전액은 여성복지타운 건립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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